작년 증시 폭락으로 중국 펀드의 손실이 100조원에 육박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증권보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19개 펀드회사 산하 141개 펀드는 실적보고서를 통해 작년 4천780억위안(약 95조6천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가 등의 변동요인을 감안하지 않으면 이들 펀드의 작년 손실은 2천26위안으로 추정된다.

이는 작년 증시폭락으로 우량주와 비우량주가 모두 하락하면서 주식형 중심이었던 중국 펀드들이 상대적으로 큰 타격을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펀드종류별 손실액은 주식형펀드가 3천220억위안으로 가장 많았으며 주식·채권 혼합형펀드는 1천392억위안, 우리사주형펀드는 253억위안에 각각 달했다.

반면 고정수익을 얻을 수 있는 화폐형펀드와 채권형펀드는 작년 각각 28억위안과 57억위안의 수익을 올려 증시 폭락기의 대안투자로 부상했다.

(상하이연합뉴스) 김대호 특파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