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분양때마다 문제가 됐던 학교문제가 좀처럼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음달 분양을 앞둔 인천 청라지구 역시 똑같은 문제로 분양일정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최서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일산 신도시와 비슷한 규모로 추진되는 인천시 청라지구. 다음달부터 18개 건설사들이 1만 2천가구를 분양할 예정입니다. 분양일정이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업체들은 쉽사리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다름아닌 학교때문입니다. 사업시행자인 토지공사과 인천시 교육청이 학교 설립비용 부담금을 서로에게 미루고 있는 상황입니다. "학교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분양승인이 안 떨어지기 때문에 학교가 청라지구 분양하는데 상당히 애로점이 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가뜩이나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학교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공급일정 연기가 불가피합니다. 정부의 규제완화 바람에 맞춰 분양일정을 서두르고 있는 건설사 입장에선 적지 않은 부담요소입니다. 분양이 늦춰질 경우 건설업체들은 한달에 수십억원에 달하는 이자 부담을 지게 됩니다. 더 큰 문제는 학교문제가 좀처럼 해결점을 찾지 못할 경우 입주자의 피해가 예상된다는 점입니다. 계약자들은 학교 없는 신도시로 입주할 확률이 높아지는 셈입니다. 신도시 분양때마다 불거지는 학교문제. 예산을 둘러싼 정부 부처의 힘겨루기로 건설사와 수요자들의 부담만 커지고 있습니다. WOWTV-NEWS 최서우입니다. 최서우기자 s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