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FTA로 유럽지역 셋톱박스 판매도 더욱 활기를 띨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집니다. 김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8차협상에서 일단 공산품 분야 TV와 VCR은 현행 14% 관세를 5년간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한국과 EU 양측은 합의했습니다. 셋톱박스 역시 관세철폐가 거의 확정적이라는 분위기. 최근까지 양측은 현행 14% 셋톱박스에 대한 관세를 2011년 8% 2014년 0%로 낮추는 방향을 논의해 왔습니다. 아직 세부항목들이 발표되지 않았지만 4월초 양국통상장관회의 전까지 셋톱박스 관세철폐도 결정될 것이라는 기대가 많습니다. 국내 세톱박스 제조사들은 고무된 분위기. 매출의 60%가 유럽에 집중된 가온미디어는 앞으로 가격경쟁력과 비용절감을 통한 이익증가를 기대합니다. 특히 현지 생산라인에서 반제품 방식의 조립공급 또는 현지 생산라인을 확보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을 아낄수 있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휴맥스 역시 아직은 미국 시장에서 더 관심을 받고 있는 편이지만 향후 관세철폐가 이뤄지면 유럽시장 비중이 높아질것으로 전망됩니다. 유럽시장은 유료방송사인 PAY-TV의 투자확대와 디지털TV 전환이 이어지면서 셋톱박스시장에서는 미국과 버금가는 중요한 시장입니다. 가온미디어는 이와 같은 분위기로 올해 이익이 지난해보다 3배나 늘어날 것으로 전망합니다. 배상승 가온미디어 이사 "올해는 영업이익률이 지난해보다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시장 확대와 영업환경 개선으로 국내 주요 셋톱박스 제조사들의 실적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WOW-TV NEWS 김호성입니다. 김호성기자 h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