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업계는 정부 지원에 일단 환영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얼마나 판매로 이어질지 알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현대차 쏘나타의 판매 가격은 2천1백15만원. 5월부터 2000년 1월 1일 이전에 등록된 차량을 바꿀 경우 1백52만원 가량 싸게 살 수 있습니다. 준중형인 아반떼는 1백13만원 싸지고 그랜져 고급 사양 이상은 상한선인 250만원까지 혜택을 볼 수 있습니다. 2000년 1월 1일 이전에 등록된 차량은 548만대. 정부는 이번 세금 감면으로 5% 수준인 25만대 가량의 교체 수요를 예상합니다. 하지만 업계의 시각은 다릅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 "큰 기대를 안 갖고 있다. (효과는) 미미하다. 요즘 능력 있는 사람은 4~5년이면 교체한다. 10년된 차량이면 중산층 이하로 봐야 한다." 세금 감면 대상이 일부분인데다 이마저도 실제 판매로 얼마나 이어질지 알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경유차에 붙는 환경부담금 폐지가 빠진 것도 아쉽습니다. 경유차를 주로 생산하는 쌍용차는 다른 나라에 없는 환경부담금은 국회에서 다시 논의하더라도 반드시 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무엇보다 특정 산업 지원에 대한 비판으로 당정 협의와 국회를 거치면서 이미 발표한 지원책마저도 축소되지 않을까 우려합니다. 또 정부 방침대로 지원책이 시행될 경우 실효성을 떠나 업계차원의 자구노력이 따라야 하는 만큼 부담도 느끼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