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한국 경제 '흠잡기'에 나서던 외국 언론과 투자사들의 시각에도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습니다. 정부는 우리 경제의 현황을 정확히 알리기 위한 대외활동을 강화하는 등 해외에서의 신뢰 회복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올들어 유독 잦았던 외신과 신용평가사, 투자기관들의 우리경제에 대한 폄하 의견. "단기외채 우려와 외부 충격에 약하다"는 영국 일간지와 경제주간지의 보도. "은행들의 손실이 내년까지 40조원이 넘을 것"이라는 피치의 보고서는 우리 시장에 적잖은 충격을 안겨줬습니다. 마침 영국 런던을 방문하게 됐던 경제팀 수장은 해당국의 재무장관에게 영국 언론들이 근거 없이 한 목소리로 우리경제를 폄하하는 행태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기에 이릅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최근 언론 보도 행태와 관련해) 영국 재무장관 만나서 너희들이 잘못된 것이 잉글리쉬 젠틀맨쉽이라는 것이다 젠틀맨 앞에 잉글리쉬를 붙이는 것 맞지 않다고 했다" G20 재무장관 회의와 당국의 대외홍보가 이어지면서 국가 IR노력, 긍정적인 수출 전망, 추경에 대한 호평 등 그동안 근거 없이 우리경제 '때리기'에만 나서던 해외의 시각도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 같은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허경욱 1차관이 27일부터 콜롬비아에서 열리는 미주개발은행(IDB) 연차 총회 때 무디스와 S&P 등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현황을 설명할 계획입니다. 노대래 차관보도 27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외신 특별세미나에 참석하는 등 대외 접촉 강화를 확대합니다. 이는 윤 장관이 G20 이후 각 부처가 외신 등과 상시 소통채널을 구축하라고 지시한 것이 어느정도 자극제가 된 셈입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경제상황이나 정부대책은 보는 시각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정부의 실상을 알리려고 계속 노력하면 잘못된 시각이나 언론보도도 달라질 수 있다. 외신과 오해가 없도록 상시적 소통채널을 구축하고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현재 해외 경제전문가들은 한국경제가 안정을 보이고 있고 경기회복이 연말 쯤 시현될 것으로 보이지만 세계 경제 회복 지연 등의 영향을 어느정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습니다. WOWTV-NEWS 김정필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