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나흘 연속 하락하며 1330원대로 내려앉았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2.5원이 폭락한 1330.5원으로 마감됐다.

이같은 환율 레벨은 지난 1월 7일 1292.5원 이후 11주만에 최저 수준이다.

원달러 환율은 최근 4 거래일동안 82원이 폭락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 증시 반등에 힘입어 전날보다 5원이 내린 1358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직후 원달러 환율은 1346원까지 내려간 뒤 코스피지수가 하락 폭을 확대하면서 소폭 반등, 1350원대 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이후 코스피지수가 낙폭을 반납하고 상승반전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1330원대로 떨어졌다.

오후들어 1340원대로 올라섰던 환율은 장마감 30분을 남기고 역외매도물이 출회되면서 추가 하락, 다시 1330원대로 떨어진 뒤 이 레벨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거래를 마쳤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생각보다 결제수요가 적은 가운데 네고 물량과 역외매도가 합쳐지면서 폭락장세가 연출됐다"며서 "당초 예상됐던 1340원 지지선이 또 무너져 새로운 지지선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1300원선 혹은 전저점인 1290원선이 새로운 지지선이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78p 상승한 1243.8로 마감됐으며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7.98p 오른 427.27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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