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수환 추기경 추모 티셔츠가 등장했다. 해외구매 대행 쇼핑몰 엔조이뉴욕(www.njoyny.com)은 26일 김 추기경의 얼굴과 사목표어 등이 담긴 티셔츠를 선보였다. 티셔츠 가격은 1만5000원이며 무료 배송해준다. 수익금의 일부는 국제 구호단체 유니세프에 기부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와 2조2000억원 규모의 다연장 로켓 ‘천무’를 수출하는 2차 실행계약을 조건부로 체결했다. 오는 11월까지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등과 별도 금융 계약을 맺어야 수출할 수 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5일 폴란드 군비청과 16억4400만달러(약 2조2526억원) 상당의 천무 72대를 수출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천무 72대의 발사대와 사거리 80㎞ 유도탄, 290㎞ 유도탄을 공급하는 내용이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 7월 천무 290대, 자주포 K9 672문을 폴란드에 판매하는 기본계약을 맺었다. 천무는 지난 1차 계약 218대를 체결한 이후 이날 실행 계약을 통해 모든 물량을 소화했다. K9은 1차 계약 212문, 2차 계약 152문을 진행했다. K9은 아직 308문이 남았지만, 새로 들어선 폴란드 정부가 군비 확대에 미온적이라 추가 수출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다만 K9과 천무 2차 계약분은 각각 오는 6월과 11월까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정부와 금융 계약을 맺어야 수출할 수 있다. 폴란드 정부는 금융 계약이 없으면 계약을 취소하고 독일 등 유럽산 무기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파베우 베이다 폴란드 국방부 차관은 “조건부 계약이라 금융 지원이 없으면 (최종 계약을) 진행하기 어렵다”고 말했다.방산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속도를 내지 않으면 내수 산업에서 수출 역군으로 도약한 방산업의 발목을 잡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방산이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형규 기자
정부는 올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1.3% ‘깜짝 성장’한 배경에 대해 재정 주도가 아닌, 민간 주도 성장이라는 점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오랜만에 우리 경제 성장경로에 선명한 청신호가 들어왔다”며 “교과서적인 성장 경로로의 복귀”라고 평가했다. 최 부총리는 “재정 외끌이가 아닌 민간 주도 성장을 달성했을 뿐 아니라 수출 호조에 더해 소비·건설·투자 등 내수 반등이 골고루 기여한 균형 잡힌 회복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성태윤 정책실장도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코로나19 기간인 2020~2021년을 제외하면 4년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이라며 “민간이 전체 성장률에 온전히 기여했다는 점에서 민간 주도 성장”이라고 강조했다.한국은행에 따르면 성장률에 대한 민간 기여도는 1.3%포인트로 전분기(0.2%포인트) 대비 1.1%포인트 증가했다. 정부 기여도는 0%포인트로 전분기(0.4%포인트)보다 하락했다. 윤인대 기재부 경제정책국장은 “민간소비는 완전한 회복으로 보기는 어렵지만 바닥을 지나 회복하고 있다”며 “소비자심리지수도 많이 안정됐고 물가도 회복 여지가 커 민간소비에 긍정적인 측면이 많다”고 말했다. 올 1분기에 정부 성장 기여도가 낮아진 원인은 작년 하반기 정부 기여도가 높았던 기저효과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기재부의 설명이다.정부는 향후 2분기 GDP 증가율은 1분기 ‘깜짝 성장’의 기저효과로, 일시 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산술적으로 2분기 성장률이 0%까지 일시 조정되더라도,
4년 만에 개최된 중국 최대 자동차 전시행사인 베이징 모터쇼 현장은 수만명의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다. 전기차를 중심으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 생태계를 재편하고 있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 대한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다.베이징 북동쪽 수도공항과 가까운 신국제전람센터는 베이징에서 규모가 가장 큰 전시회장이다. 전시 면적만 22만㎡에 달한다. 중국 자동차 시장의 부흥을 직접 참관하려는 사람들로 전시회장은 발디딜 틈 없이 붐볐다. 전시회장 내 맥도날드는 주문 후 1시간이 지나야 음식을 받을 수 있을 정도다. 베이징모터쇼에서 공개된 신에너지차량만 278 종에 달했다. 역대급 규모다.전시회장 주변도 전시회를 찾은 인파로 차량 통행이 제한됐다. 레이쥔 샤오미 회장의 SU7 소개 현장은 콘서트를 방불케하는 열기로 가득했다. 레이 회장의 말 한마디 한마디의 수천명의 청중은 환호와 박수로 응답했다. 레이 회장이 움직일 때마다 세계 각국에서 온 취재진에 둘러 쌓였다.이번 베이징 모터쇼는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선언 이후 중국에서 처음 열리는 대형 모터쇼라는 점에서도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국은 전기차를 필두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뒤흔드는 ‘게임체인저’로 등장했다.중국 자동차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주요 중국 자동차 브랜드들이 이번 모터쇼에 총출동했다. 미국 테슬라를 제치며 글로벌 1위 전기차 회사로 급부상한 비야디(BYD)를 비롯해 홍치·둥펑·상하이차·베이징차·지리·광치·링커·창청 등 주요 브랜드가 모두 부스를 차렸다.현대·기아차를 비롯해 메르세데스-벤츠·BMW·MI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