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택협회 신임 회장으로 김정중 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가 선출됐습니다. 김정중 회장은 주택시장에 남은 규제를 모두 푸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지만 정종환 국토부 장관은 업계의 분양가 인하 노력을 주문해 시각차를 드러냈습니다. 현장을 유은길 앵커가 취재했습니다. 한국주택협회가 제17회 정기총회를 열어 제7대 회장으로 김정중 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를 선임했습니다. 김정중 회장은 앞서 사임한 신훈 회장의 뒤를 이어 잔여임기인 내년 3월까지 회장직을 수행하고 다시 3년의 임기를 연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중 회장은 침체된 시장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는 취임소감을 밝혔습니다. 김정중 한국주택협회 회장 “정부에서 꽁꽁 묶어 놓은 규제를 풀고는 있지만 시장은 전혀 움직일 기미를 보이질 않고 있다. 이런 어려운 때에 중책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습니다.” 김 회장은 먼저 시장에 남아있는 모든 규제를 푸는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중 한국주택협회 회장 “거의 빈사상태에 빠져있는 주택업계가 살아나는 일이 중요합니다. 우선은 분양가상한제 폐지와 강남3구 투기지역해제를 비롯해 남아있는 규제를 거의 전 분야에 걸쳐서 개선하는 것이 급합니다. 정부에 건의해서 우선 주택업계가 살고 시장을 살리는 방향으로 노력을 하겠습니다.“ 김 회장은 이어 주택업계도 책임감을 갖고 리스크관리 능력을 키우며 서비스 향상에도 더 신경쓰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중 한국주택협회 회장 “주택시장이 이렇게 나빠진 것은 경기침체가 원인이기도 하지만 우리 주택업계도 시장 상황 예측을 잘못해서 초과 공급한 면이 있습니다. 주택업계도 앞으로 시장 예측 능력을 더 기르고 리스크관리를 보다 철저히 해서 앞으로의 상황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정부를 대표해 참석한 정종환 국토부 장관은 건설사의 분양가 인하 등 보다 직접적인 노력을 주문해 다소의 시각차를 드러냈습니다. 정종환 국투해양부 장관 “대다수 업체들이 중도금무이자 대출과 프리미엄 보장제 등 절박한 자구노력을 기울이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더해 분양가 인하와 같은 보다 적극적인 노력까지 아끼지 않음으로 적체된 미분양을 해소하고 시급한 유동성을 확보하는 한편 우리 업계가 고분양가를 고집한다는 여론의 질타로부터도 자유로와지기를 기대합니다.” 어려운 시기, 주택업계 수장을 맡은 김정중 회장의 시장 살리기 노력이 어떻게 전개될 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WOW TV NEWS, 유은길입니다. 유은길기자 eg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