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시민들의 기부로 탄생한 공정무역 커피 전문점이 문을 연다.

시민단체 아름다운가게는 오는 26일 시민들이 기부한 매장과 기부금으로 '공정무역 아름다운커피' 직영점을 강북 수유플라자에 개점한다고 25일 밝혔다.

아름다운커피는 아름다운가게가 진행하고 있는 공정무역을 통해 들여온 커피로, 네팔과 페루, 우간다 등이 주생산지다.

커피사업에서 벌어들인 수익금은 다시 생산지인 네팔과 페루 학생들에게 보내져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산간 오지 농부 차량 지원, 커피 묘목 보급사업, 학교 건축 및 도서관 만들기 프로젝트 등에 쓰이게 된다.

아름다운가게는 수유점을 시작으로 단국대 죽전캠퍼스,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등 올해 10개의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아름다운커피 이강백 처장은 "소비자에게 착한 소비라는 명분만으로 지속적인 구매를 일으키기엔 부족하다"며 "글로벌 커피 프랜차이즈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 호주와 일본, 미국, 프랑스의 유기농 인증을 받았고 품질향상에 꾸준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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