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벌써 나흘째 상승했습니다. 오늘 흐름 정리해주시죠. 코스피지수는 1230포인트 직전까지 오르면서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마감지수는 어제보다 7.32포인트 오른 1229.02로 올 최고 기록인 지난 1월7일 1228.17을 경신했습니다. 새벽 뉴욕증시가 동반 하락하면서 코스피지수도 오전중에는 숨고르기 양상을 보였습니다. 코스피지수는 1210선에서 약세로 출발한 이후 1220선 전후로 오르내렸는데 오후들어 상승세로 돌아선 뒤 장 막판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코스닥지수는 410선에서 오름세로 출발한 이후 꾸준히 강세를 유지했습니다. 특히 오후 들어서는 상승폭이 커지면서 420선 직전인 419.29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은 오늘까지 사흘 연속 연중 최고치를 다시 쓰고 있고 특히 이달 초 장중 저점대비 25.4% 상승했습니다. 수급도 갈피를 잡기 힘든 하루였는데요, 코스피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 기관이 모두 매수와 매도 포지션을 한 차례 이상 바꿨습니다. 오후들어서는 개인과 외국인은 매수 기조, 기관은 매도세를 기록했습니다. 기관은 프로그램이 1천6백억원대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보험과 은행, 기금 등이 중심이 돼 모두 115억원을 팔았습니다. 반면 개인은 33억원어치 주식을 샀고 외국인은 199억원을 샀습니다. 외국인은 오늘로써 7일째 매수 기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금융시장과 신흥국을 바라보는 외국인들의 시선이 다소 완화되면서 매도공세는 꺾였다고 보고 있습니다. 관건은 언제까지 매수세가 이어질 것인가에 있는데요, 이와 관련 대신증권은 외국인 순매수에서 헤지펀드 매매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데 이 패턴을 감안할 때 4월 중순까지는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한편 코스닥은 개인과 기관은 순매수, 외국인은 순매도로 장을 마쳤습니다. 업종 흐름은 어땠나요. 코스피 대형주는 0.5% 오른데 반해 중.소형주는 1%이상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강세였습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 종이.목재, 의료정밀,전기가스, 보험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강세였습니다. 특히 기계, 섬유.의복, 의약, 유통, 건설, 증권, 서비스업은 1%이상 올랐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은 LG와 LG디스플레이, LG전자 등 LG그룹주를 비롯해 SK에너지, SK텔레콤, 현대중공업, 두산중공업, 삼성중공업,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이 강세였습니다. 반면 한국전력과 현대차, 현대모비스, NHN, 하이닉스 등은 2%가깝게 떨어졌습니다. 코스닥은 SK브로드밴드를 제외한 대부분이 올랐고 특히 키움증권과 평산, 디오스텍, 성광벤드 등이 4%이상 상승했습니다. 이처럼 오늘 증시는 대체로 양호한 흐름이었습니다. 그런데 다음달 금융당국이 결제 정보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인데요, 이 경우 불법 공매도를 원천 차단되는 장점이 있지만 시장 특히 외국인에게 압력으로 작용해 가까스로 완화된 투자 심리를 다시 냉각시키는 것 아니느냐는 우려도 높습니다. 김택균 기자입니다. ***김택균 기자 리포트*** 코스피지수가 1200선에 안착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증권사들도 2분기 증시 전망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반기 전망에 대해선 아직까지 회의적인 시각도 남아있습니다. 보도에 김덕조 기자입니다. ***김덕조 리포트*** 불확실성이 가시지 않으면서 코스피1200선대에서 유망한 업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상승장이긴 하지만 불안감은 여전하기 때문에 기업 실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입니다. 보도에 김민수 기자입니다. ***김민수 기자 리포트*** 전문가 연결해서 좀 더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연결돼 있습니다. 코스피지수가 1200선에 안착했는데 그동안 1200선 돌파 때와 차별화해 어떤 의미를 찾을 수 있을까요, 또 앞으로 상승세에 대해서는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1. 코스피 1200선 안착 의미와 향후 전망 - 작년 4분기이후 여러번 1200 포인트에 도달이후 시장은 다시 하락하였으나 이번 랠리가 다른 이유는 단순한 유동성 랠리라기 보다는 '경기 저점'을 반영하는 랠리의 성격을 갖고 있다는 점. - 따라서 시장은 고점과 저점을 동시에 높일 수 있으나 Valuation 부담으로 인해 상승여력은 많지 않다고 판단 - 특히 4월 초반부터 시작될 실적시즌이 되면 증시는 상승세가 일시적으로 멈출 가능성 있어 - 1250 포인트 이상에서는 리스크 관리가 필요 외국인들이 7일째 순매수를 하고 있는데요, 매수 기조 얼마나 이어질 것으로 보시나요. - 동유럽 사태의 안정화와 함께 이머징 환율이 강세 반전했을 때 우리나라 원화도 동시에 강세 반전했는데 - 이때부터 외국인은 이머징 마켓 위험의 완화에 의한 주가 상승, 이머징 환율 강세의 의한 환차익을 동시에 취할 수 있다고 판단했을 것 환율은 또 내렸죠. 원달러 환율은 20원 50전 내리면서 1363원에 마감했습니다. 사흘째 하락세입니다. 오늘 장중 환율은 뚜렷한 재료 없이 소폭의 횡보 움직임만 보였습니다. 환율은 50전 내린 1383원에서 출발해 장중 1389원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마감 1시간 전부터 상승폭이 급격히 줄어들어 하락 반전했고 장 막판 20원 가량 내리면서 1360원선까지 내렸습니다. 끝으로 아시아 증시 흐름 정리해주시죠. 일본 증시는 3거래일만에 소폭 하락했습니다. 닛케이225지수는 0.1%내리면서 8479.99로 마감했습니다. 대내외 불안감이 확실히 가시진 않고 있는만큼 여전히 적극적인 매수세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특히 전날까지 급등에 대한 피로로 기술주 등에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중국 증시는 혼조세인데요. 대만 증시는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강세였습니다. 대만 가권지수는 오늘 1.99% 상승하면서 마감했습니다. 반면 오후 3시 40분 기준 상하이종합지수는 1%대 하락중이고, 홍콩H지수는 0.06% 오르면서 강보합권입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