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원 SKC 회장(56)이 미국 경제 격주간지인 포브스 아시아판(Forbes Asia)이 선정한 '기부영웅'으로 뽑혔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포브스는 3월 셋째주호에서 최 회장을 아시아 · 오세아니아지역 12개국 48명의 기부영웅 중 한 명으로 선정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최 회장과 더불어 박영주 이건산업 대표,남한봉 유닉스코피아 대표,제프리 존스 전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기부영웅에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는 최 회장이 최근 몇 년간 35만달러를 기부한 데 이어 장학재단 설립,군부대 위문,2007년 태안 기름유출 사고와 관련한 생태계 복원운동 참여 등 적극적인 사회공헌활동을 벌인 점을 높이 평가했다.

최 회장은 대기업 회장 중 처음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의 회원이 됐다. 지난해 말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발표한 개인 기부자 명단에서 최 회장은 현직 기업인으로는 최고액인 3억3200만원을 기부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최 회장은 2004년 개인재산을 출연해 '재단법인 선경최종건장학재단'을 설립,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을 후원하고 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