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혼조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장중 상승반전하며 강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25분 현재 전날보다 2.6원이 오른 1386.1원을 기록하고 잇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5원이 내린 1382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직후 코스피지수가 밀리면서 상승반전, 강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밤사이 뉴욕증시가 하락했고 달러는 반등하는 등 최근 환율 하락을 주도했던 모멘텀들이 다소 수그러드는 모습이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전날 외국인들이 3000억원 어치 이상의 주식을 순매수했고 3월 무역수지 흑자가 45억달러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매수심리 또한 강하게 부각되기는 힘든 시점"이라며 "1380원 지지력은 유효하지만 1400원은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개장전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환율은 펀더멘털과 수급에 의해 결정돼야 한다"며 "지금 외환시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환율 급등은 물론이지만 현 수준에서 환율 추가하락에도 부담을 느끼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전 9시25분 현재 전날보다 0.24p 오른 1221.94를 나타내고 있으며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61p 상승한 415.00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밤사이 미국 뉴욕 증시가 은행들에 대한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주장에 금융주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115.89p(1.49%) 떨어진 7659.97을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39.25p(2.52%) 급락한 1516.52로 마쳤고, S&P 500 지수는 16.67p(2.03%) 내린 806.25로 장을 마감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