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FTA협상이 거의 모든 쟁점에 대해 잠정적인 합의를 도출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통상교섭본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연사숙 기자! 한-EU FTA가 8번에 걸친 협상끝에 거의 모든 쟁점에 대해 잠정적인 합의를 도출했습니다. 이혜민 우리측 대표와 베르세로 EU측 수석대표가 어제부터 이틀간 8차협상을 갖고 대다수 핵심 쟁점에 대해 잠정 합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관세환급이나 일부 원산지 관련 쟁점 등 정치적 성격의 이슈에 대해서는 합의하지 못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EU 양측은 다음달 2일 런던에서 한-EU 통상장관 회담을 개최해 잔여 쟁점에 대한 논의를 통해 최종 타결을 추진하게 됩니다. 잠정 합의에 따라 관세가 즉시 철폐되는 품목은 자동차 부품입니다. 또 자동차의 경우 우리는 중형차와 대형차는 3년내, 또 소형차는 5년내 관세를 철폐하기로 했습니다. 기초화장품 등은 5년내 관세를 없애고, 기타기계류와 순모직류와 같이 관세가 높은 민감품목 40여개는 7년내 관세를 철폐하기로 했습니다. EU의 경우 관세철폐 기간이 최장 5년으로 이 안에는 1500cc미만의 소형자동차와 관세가 14%인 컬러TV 등이 포함됐습니다. 잔여쟁점으로 남은 관세환급과 원산지 쟁점은 기본적인 원칙과 입장의 차이가 확연히 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EU FTA가 G20 정상회담 동안 타결될 경우 금융위기로 인한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에 상당한 압박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베르셀로 EU측 수석대표는 "이번 한-EU FTA는 어떠한 협상보다 야심차고 중요하다"며 "어려운 경제상황하에서 개방경제의 중요성을 다시 강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한-EU간 FTA가 타결될 경우 극내 GDP에는 24조원, 신규고용 59만명 등의 경제적 효과가 예상됩니다. 또 각종 부품수입 등에 있어 고질적인 대일역조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통상교섭본부에서 WOW-TV NEWS 연사숙입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