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추경편성안과 관련해 "이번 안이 경제위기 극복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하반기 2차 추경에 대해서는 "대외여건 등을 감안해 문은 언제나 닫혀도 있고 열려도 있다"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추가경정예산안 모두발언을 마친 뒤 기자 질의응답에서 이 같이 말하고 "지금 전체적으로 보면 우리가 올해 예산편성 할 때 수정예산까지 해서 이번 추경 들어가면 전체적으로 우리가 아마 GDP의 7.4%를 재정에서 투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세계 다른 나라하고 볼 때 적은 수치는 아닌데 가능하면 재정의 건전성 이런 것을 감안해서 이 정도 선에서 우리가 이 경제의 어려움을 벗어나는 하나의 모멘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취임시 밝혔던 마이너스 2% 성장, 일자리 20만개 감소와 관련해 거시정책이 바뀌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몇 마디로 정의하기에는 조금 이르다"며 "지금 저희들이 기대하는 것은 이번 추경과 규제완화, 이런 총체적 노력을 통해서 2%p 이상의 성장을 할 수 있다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증현 장관은 감세와 외평채에 대해서는 "감세조치로 한 것은 나름대로의 명분과 타당성이 있어 왔기 때문에 지금 이른 시간 내에 감세방향을 되돌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며 "외평채는 외환시장이 안정화되고 있지만 그 규모나 구체적인 시기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습니다. 윤장관은 추경에 따른 경상수지 악화 우려에 대해서는 분명한 전망이 있다고 전제한 뒤 "지금 1, 2월 달 수출입 무게를 보면 무역흑자는 1월 달에 30억불 적자에서 2월 달에 30억불이 넘는 흑자로 돌아섰다"며 "3월 달도 수출무역수지는 상당한 흑자가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금 수출이 줄어드는 것에 비해서 수입이 더 빠른 속도로 줄고 있고 거기다가 환율의 영향이라든지 물가라든지 대변수의 영향 등에 의해서 지금 소위 서비스수지, 해외이행수지가 적자폭이 감소되고 있어 올해 경상수지 흑자는 130억 달러 훨씬 이상의 경상수지가 흑자로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