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몰, 전문가용 피부·미용 제품 매출 高高

불황으로 피부·미용을 위해 전문가를 찾는 것에 경제적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이 온라인몰에서 판매하는 전문가용 상품을 찾아 나섰다.

25일 오픈마켓 옥션에 따르면 전문가용 고데기와 드라이어, 바리깡, 숱치기 가위 등 3월(1~19일) 하루 평균 전문 미용제품의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가량 늘었다.

고데기(1만~2만원대)의 경우 모발의 상태에 따라 최대 14단계까지 온도조절이 가능한 미용실에서나 봄직한 전문가용이 인기를 얻고 있다. 헤어드라이기(1만~5만원대)도 '미용실 드라이기'라고 불리는 전문가용 제품이 3월 하루 평균 300개 이상 팔리고 있다.

피부관리 제품을 구입해 집에서 직접 피부관리를 하는 일명 '스킨케어 DIY'족이 늘면서 일반인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전문가용 피부관리 제품의 매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DIY란 'Do It Yourself'의 줄임말이다.

'피지제거기'(4000~1만원대)와 '시트형 마스크팩'(9900원) 등 간편하고 저렴한 상품에서부터 필링시술(각질을 제거해 피부 재생을 촉진시켜주는 피부 관리법)에 사용되는 '가정용 삭피기'(27만9000원)까지 다양한 상품 소비자들이 찾고 있다.

'전동 손톱정리기'(1만원대)과 '인조손톱'(3000~1만원대), '스태핑 네일아트'(1만5000원), '네일 드라이어'(4000~1만원대) 등 혼자서도 전문가 솜씨를 흉내낼 수 있는 '셀프케어(Self-care) 네일아트' 제품들도 인기를 끌고 있다.

뷰티 카테고리 김보연 차장은 "피부미용에 대한 고민이 있어도 전문가에게 지속적인 관리를 받는 것은 경제적으로 적잖은 부담이 되는 게 현실"이라며 "셀프케어 제품들은 1~2만원대의 가격으로 전문가의 손길을 연출할 수 있어 불황기에 각광받는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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