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성장동력으로 LED가 떠오르면서 너도나도 LED사업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성장잠재력은 큰 LED사업이지만 반드시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전재홍기자가 보도합니다. LED 코스닥 대표주 서울반도체는 올해 들어 주가가 세배 이상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가 15% 상승한 것에 비하면 무려 스무배나 뛴 것입니다. 시장에서 미래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는 이야기겠지만 현재까지 내는 수익에 비해 주가가 턱없이 높다는 말도 됩니다. 성장 가능성을 보유한 저평가주는 늘 관심의 대상. LED업체들의 성공가능성은 있는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정부에서도 모든 업체가 사업성이 밝은 것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지경부 관계자 "업체라고 다 똑같은 건 아니다..." 코스닥의 LED를 주사업으로 하는 A업체는 최근 유동성문제로 회사 매각을 검토하고 있지만 결국 협상조건이 맞지 않아 매각이 무산됐습니다. 매각소문이 돌 즈음 관련공시가 줄을 이었지만 협상이 무산됐다는 이야기에 대해선 쉬쉬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기술력만큼은 인정받는 회사지만 경영불안정에 대한 불안감은 상존해 있다고 밝힙니다. 인터뷰> 업계관계자 "(새로 선임된 사장) 나이도 어리고 이름도 처음들어봤다. 언젠가는 팔고나갈 재무적투자자일뿐 원래 인수할때 빚을 많이졌는데 도와준 쪽에서 사장으로 내세운것 뿐..." 발광다이오드(LED) 사업 진출 계획만 밝혀도 주가가 급등하는 '이상현상'에 편승하는 업체도 있습니다. 코스닥 B업체의 경우 LED사업에 진출하겠다고 나섰지만 아직 개발을 추진중일 뿐 그 이상 진척된 사항은 없습니다. 하지만 주가는 사업목적을 바꾼 이후 2배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전문가들은 LED 공정이 에피·칩 단계, 패키지 단계, 모듈 단계, 백라이트 유닛이나 조명 시스템 제작 단계로 구분되는데 현재 에피에서 모듈까지 일관생산체제를 갖춘 회사는 삼성LED와 LG이노텍, 서울반도체정도 뿐이라는 점을 지적합니다. '성장성 높은 산업 분야로 진출한다'는 소식만으로도 주가가 급등하는 LED 관련종목의 수급심리에 있어 개인투자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WOW-TV NEWS 전재홍입니다. 전재홍기자 jhje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