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스피 지수가 장중 1200선을 돌파했습니다. 취재기자와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한달 반만에 장중 1200선을 돌파했습니다. 오늘 코스피 지수는 소폭 상승하며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수에 힘입어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오늘 코스피 지수는 지난 금요일보다 28.56포인트 오른 1199.50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피는 낮 12시반 쯤 1200선을 넘어선 이후 강한 저항에 부딪히면서 계속해서 1200선에서 등락을 거듭했습니다. 오늘 코스피의 강세를 보인 것은 대·내외적인 호재 덕분입니다. 국내로는 캠코가 배드뱅크에 참여한다는 소식과 정부의 추경예산이 확정된 것이 호재로 작용했구요. 국외에서는 미 정부가 은행부실자산을 1조 달러까지 매입한다는 소식과 일본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박스권 고점으로 인식돼온 1200선에 대한 저항도 만만치 않아 5번째 1200선 도전이 성공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지수가 오른 만큼 펀더멘털이 나아질 것이란 기대감은 커지고 있지만 이를 만족시킬만한 지표가 나타나기는 어렵기 때문에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수급상황 짚어보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오늘 장은 외국인과 기관의 이른바 쌍끌이 매수가 주도했습니다. 외국인은 오늘 1948억원을 순매수했는데요. 벌써 5일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외국인들은 그동안 1200선애 이르면 매도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내렸는데요. 그래서 앞으로의 움직임이 더욱 주목됩니다. 오늘 기관은 프로그램 매수를 기반으로 142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오늘 프로그램 매수규모는 2500억원에 달했습니다. 기관 역시 외국인과 마찬가지로 그동안 1200선을 상단으로 주식을 팔아왔는데요. 앞으로 어떤 대응을 보일지 관심입니다. 특히 연기금이 최근 7일간 순매도를 나타내며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끕니다. 반면 개인은 강한 매도세를 나타내며 3443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지난 금요일에 이어 강한 매도세를 나타나며 차익실현에 나서 1200선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냈습니다. 업종별로도 살펴보죠? 오늘은 통신업종을 단 하나를 빼고 모든 업종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금융업종이 눈에 띄는데요. 대·내외적인 호재에 힘입어 대형 은행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은행과 금융업종은 오늘 4%대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원자재 강세 전망으로 철강금속 역시 4%에 가까운 강세를 나타냈구요. 또 기계와 운수장비업종도 3% 넘게 올랐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삼성전자와가 1% 이상 올랐고 증권사의 호평으로 LG전자는 4%의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포스코와 현대중공업 역시 3% 넘는 강세를 보였구요. KB금융과 신한지주도 4% 이상 상승했습니다. 올해 초부터 종목장세가 이어지면서 증권사들도 이에 맞춰 시가총액이 작은 중소형주 이른바 '스몰캡'에 대한 리서치를 강화하고 잇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덕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사업부문을 분할해 재상장한 한세실업이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보도에 최은주 기자입니다. 지수가 1200선을 코 앞에 두고 장을 마치면서 앞으로의 지수 움직임에 데헤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전문가 연결해 오늘 장과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하나대투증권 곽중보 연구원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오늘 장 분석 1200선 이후 수급전망 원·달러 환율이 1390원대로 내려갔죠?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면서 한 달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20원90전 떨어진 1391원 60전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지난달 10일 1382원 90전 이후 40여일만에 최저수준입니다. 오늘 환율은 5원 50전 내린 1407원으로 거래를 시작했지만 장 후반 매물이 늘어나면서 1390원대로 밀렸습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주가 강세 영향으로 환율이 급락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1,200선에 육박하는 급등세를 보이면서 달러화 매수세가 약화됐다는 분석입니다. 외국인이 1천900억원 넘는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주가와 원화의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김민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