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로 출발하고 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 20일보다 5.5원이 내린 1407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 주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아멕스 악재로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122.42p(1.65%) 내린 7278.38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26.21p(1.77%) 하락해 1457.27을 기록했고, S&P 500지수는 15.50p(1.98%) 빠진 768.54로 마감했다.

신용카드사 아메리칸익스프레스(아멕스)의 손실 전망에 신용카드 미납 우려가 불거지면서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신용평가사인 프리드먼 빌링스 램시는 아멕스가 카드금 미납으로 올해와 내년에 손실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멕스 주가는 6.2% 하락했다.

연방준비은행(FRB)이 지난주 담보증권대출창구(TALF)를 통해 소비자와 기업 신용 지원을 시작했다. 하지만 신청율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금융 불안 우려는 지속됐다.

보너스 논란이 지속되면서 AIG는 22.2% 폭락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0.7%, JP모간은 7.2% 떨어졌다.

이에 따라 지난 주말 뉴욕 역외선물환시장에서도 원달러 환율이 오름세를 보이며 1400원을 회복했다.

뉴욕 역외선물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개월물 기준으로 직전일 종가인 1385/1395원에 비해 10원 이상 높은 1400/1405원에 호가를 출발했다.

환율은 이후 1398원을 저점으로 한 때 1410원까지 오름세를 보였다. 최종호가는 직전일보다 15원 정도 높은 1400/1410원에 형성됐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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