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프랑스, 헝가리, 폴란드 등 유럽시장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기아차는 유럽 전략차종 씨드(cee’d)가 프랑스 대표 자동차전문지인 '오토플뤼스(Auto Plus)'의 고객 만족도 조사에서 90.8%(100% 기준)의 만족도를 달성해 프랑스 운전자 선호 차량 6위에 올랐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씨드는 컴팩트 세단 차급에서 도요타 프리우스에 이어 고객 만족도 2위를 차지했다.

오토플뤼스는 3월호 기사에서 "한국 자동차 메이커에 대한 악평은 과거의 일에 지나지 않는다. 기아차 씨드는 거의 만장일치에 가까운 높은 지지를 얻어냈다"고 보도했다.

또 기아차 메이커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는 79.6%를 달성해 평가대상 34개 자동차 메이커 중에서 10위에 올랐다.

평균 발행부수 32만부의 격주간 자동차 전문지 오토플뤼스는 지난해 9월부터 지난 1월까지 넉달간 프랑스 내 자동차 보유자 4만명을 대상으로 품질, 신뢰도, 고장발생 빈도, 정비시간, 교체 희망 차종 등을 조사했다.

그런가하면 헝가리 최대 자동차 온라인 미디어인 '토탈카(Totalcar.Hu)'의 고객 설문조사에서는 기아 프라이드(수출명 리오)와 씨드가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기아차 메이커는 도요타와 혼다에 이어 최고의 메이커 부문 3위에 올랐다.

폴란드에서도 씨드가 C세그먼트 최고 차의 영예를 안았다. 폴란드 내 최대 발행부수를 자랑하는 자동차 전문 주간지 '오토 셰아트(Auto Świat)' 내셔널 오토 테스트 결과에서 씨드는 폭스바겐 골프, 혼다 씨빅 등 경쟁차종을 물리치고 C세그먼트 최고 차로 선정됐다.

전체 차급을 대상으로 한 최우수 모델 50개 중에서도 5위에 올랐다. 기아차 메이커는 선호 브랜드 20개 중 2위로 선정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전세계 자동차 메이커가 몰려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유서 깊은 토종 메이커들이 인기를 누리고 있는 보수적인 유럽시장에서 기아차가 높은 품질과 상품성을 갖춘 차량으로 유럽인들의 마음을 열고 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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