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불황 속에 봄이 다가오면서 레저 인구가 등산으로 몰리고 있다.

특히 고가의 장비나 기술이 필요치 않아 `불경기 레포츠'로 각광받고 있는 등산은 최근 붐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애호가들이 늘었다.

이에 따라 각 유통업체에서 아웃도어 의류 매출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으며, 각 업체는 이번 봄 `등산 특수'를 노리면서 각종 판촉.할인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22일 신세계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2월 등산용 의류나 등산용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1% 증가했으며, 이달 들어서는 지난 19일까지 26.3%나 신장했다.

롯데백화점에서도 이달 들어 19일까지 아웃도어 부문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특히 최근 아웃도어 의류는 과거에 기능성 소재만을 강조하던 것에서 벗어나 디자인을 강화해 캐주얼의류, 골프의류 등 다양한 복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게 된 것도 매출 신장에 큰 요인이 되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는 오는 25일까지 `이마트 등산대전' 행사를 열고 레드페이스. 에코로바, 에델바이스, 카리모어 등 유명 브랜드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등산재킷, 바지 등 봄 신상품 100대 품목을 선정해 정상가의 절반 수준으로 판매하며 셔츠, 재킷 등 등산웨어 50만여 점을 9천800원, 1만8천 원, 2만8천 원의 균일가에 판매한다.

등산배낭, 장갑, 모자 등 등산용품을 10% 할인하고 고어텍스 등산화를 8만6천400원에 판매하며 구매고객에게 등산스틱을 증정한다.

또 행사기간 10만 원 이상의 등산화를 구매할 경우 중고 등산화를 가져오면 1만 원을 할인해주는 `등산화 보상판매 행사'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20일부터 26일까지 `코오롱스포츠.컬럼비아 특집전'을 열고 고어텍스 재킷, 바람막이 재킷, 고어텍스 등산화 등을 판매한다.

코오롱스포츠 고어텍스재킷 20만 원, 바람막이 재킷 11만7천 원, 티셔츠 5만4천 원, 고어텍스등산화 10만~11만4천 원 등이다.

롯데마트도 오는 29일까지 등산의류.용품 대전을 열고 봄 신상품을 최대 50% 가량 할인 판매한다.

또 등산 티셔츠를 1만8천 원, 바지를 2만8천 원, 재킷을 3만8천 원에 균일가로 판매하는 `등산의류 균일가전'과 브랜드별로 자체 상품들에 한해 10~20% 가량 추가로 할인해주는 `브랜드 할인' 행사도 연다.

아울러 행사기간에 등산 브랜드 상품 전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5명(1명 2매 증정)에게 한라산 2박3일 여행권과 등산 배낭을 증정한다.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mi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