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8주기를 맞아 경기도 하남시 창우리 선영을 찾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현 회장은 기회가 되면 방북하겠다며 대북사업 강행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이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오늘 오전 창우리 선영을 방문한 현정은 회장은 대북사업에 대한 굳은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남북경색으로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지만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숙원사업인 만큼 쉽게 포기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현 회장은 문제해결을 위해서라면 직접 방북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기자) "북한 방문할 계획 있습니까?" "기회 되면 가야죠" 그 동안 방북과 관련해 말을 아끼던 현 회장이 적극 나선 것은 대북사업이 한계에 다다랐기 때문입니다. 금강산 관광 중단 이후 지금까지 현대아산이 입은 매출손실은 1천억원에 달합니다. 건설부문에서 손실분을 메우고 있지만 관광지 시설물 관리비와 인건비 등 각종 비용을 감당하기엔 역부족입니다. 이에 따라 현대아산은 이달 말 200억원의 유상증자를 계획했지만 관광이 재개되지 않는 한 단기적인 처방에 불과합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치하고 분리해서 저희는 민간 사업이니까 금강산 관광이라도 먼저 풀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최근 2012년까지 그룹매출 34조원을 달성해 재계 순위를 13위까지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힌 현정은 회장. 특유의 추진력으로 대북사업도 본 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이승필입니다. 이승필기자 sp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