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주가연계증권(ELS) 평가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8억원 흑자를 발표했던 크리스탈은 회계법인으로부터 외부감사를 마친결과 74억원의 적자가 났다고 지난해 실적을 수정발표했습니다. 이유는 파생상품인 주가연계증권의 평가손실을 반영했기 때문. 지난달 실적을 발표할 당시만해도 ELS평가손을 반영하지 않았지만 외부감사법인인 안진회계법인이 금감원에 질의를 한 결과 손실분을 반영하라는 해석을 받게 됐다고 크리스탈 재무 담당 임원은 설명했습니다. 한마디로 회계법인의 처리기준이 오락가락했다는 겁니다. 기업들은 ELS 투자에서 이익이 나든 손해가 나든 지난해까지는 통상 손익계산서에 반영을 안해온것으로 알려집니다. 그러나 주가지수가 떨어지면서 손실이 나자 금감원이 평가손을 반영하라는 구체적인 해석을 내렸고 이를 해석을 빨리 반영하지 못한 회사들은 이미 발표한 실적을 번복할 상황입니다. 회계처리 해석이 엇갈리면서 일부 기업들은 기업의 신뢰에 금이 갔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중 주주총회를 통해 지난해 재무제표를 이미 승인한 기업도 있어 ELW 평가손 반영 문제가 상법상의 문제로까지 확대될 우려도 발생합니다. 해당 기업들은 금융감독원도 해석 기준을 보다 명확이 알렸다면 이같은 혼선을 줄었을 것이라는 아쉬움도 전했습니다. 김호성기자 h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