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4조9천억원 규모의 재정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신규 일자리 55만개를 창출한다는 계획입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정부가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는 고용상황 호전을 위해 4조9천억원의 재정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지난달 취업자 수가 14만 명 감소하는 등 최근 고용 상황을 감안한 것으로 이번 대책을 통해 일자리 55만개를 창출한다는 방침입니다. 정부는 대통령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일자리 대책 추경 편성안'을 확정 발표했습니다. 최근 산업생산 감소 등으로 기업들이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돌입하고 채용이 축소됨에 따라 고용사정이 더욱 위축될 것으로 전망되는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됩니다. 정부는 우선 감원 대신 휴업과 훈련 등을 통해 고용을 유지하는 기업에 대해 `고용유지 지원금'을 현행 583억원에서 3천653억원으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992억원을 투입해 신규 무급휴업 근로자 6만명에게 3개월 한도로 평균임금의 40%까지 지원하는 방안도 이번 대책에 포함했습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민간부문의 고용창출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재정투입을 통한 일자리창출 사업도 대폭 확대키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초중고교 인턴교사 2만5천명을 채용하고 중소기업의 인턴 채용시 임금의 최대 70%까지 지원하는 등 모두 3천52억원을 들여 '청년층 일자리 제공사업'을 실시합니다. 또한 근로능력이 있는 저소득층 40만명에게 한시적으로 일자리를 제공하는 프로젝트에는 2조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최근 실업급여 신청건수 증가에 따라 실업급여 예산도 1조6천억원 늘리고 특히 중소기업 취업 촉진을 위해 월 30만원의 임금 지원금을 1년간 한시적으로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대책 시행을 통해 연간기준 28만개, 총 55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중소기업과 수출지원, SOC 투자 등으로 발생하는 간접 고용효과 역시 4만에서 7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WOWTV-NEWS 김정필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