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사흘만에 떨어졌는데요. 자세한 마감시황을 경제팀 권영훈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 국내 증시가 최근 반등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 마감했습니다. 오늘 코스피 지수는 사흘째 올라 1180선에서 장을 열었지만 장중내내 낙폭을 키웠습니다. 결국, 어제보다 0.70% 내린 1,161.81로 장을 마쳤습니다. 사실 장 초반만 해도 미국 증시 반등 영향으로 상승 분위기가 완연했는데요. 여기에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도 적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강한 매도가 지수하락을 이끌었습니다.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700억원 가까운 기관의 팔자세를 지수가 버텨내지 못했습니다. 특히, 내일부터 1,030억원 규모의 증시안정펀드가 추가 투입된다는 소식도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업종별로 운수창고업과 통신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보합 내지 하락했습니다. 조선과 철강업종은 2% 넘게 떨어졌습니다. 삼성전자와 포스코, KB금융 등 시총 상위주들도 일제히 떨어졌습니다. 코스닥 역시 사흘만에 하락했는데요. 400선을 돌파하며 출발했던 코스닥은 어제보다 1.17% 내린 393.94로 장을 마쳤습니다. 개인의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기관과 외국인의 강한 매도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특징주로는 어떤게 있나요? KT와 KTF가 방송통신위원회의 합병 인가 소식으로 3% 넘게 상승마감했습니다. 줄기세포 관련주인 에스티큐브가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정의배 충북대 교수의 황우석 박사의 1번 줄기세포는 진짜라는 주장이 나왔기 때문인데요. 에스티큐브는 황우석 박사의 후원인인 박병수 수암재단 이사장이 대주주인 기업입니다. 줄기세포 관련주인 산성피앤씨와 제이콤도 3% 이상 올랐습니다. 환율 급락에 따라 여행주들이 강세를 보였는데요. 하나투어와 자유투어는 5%, 모두투어와 롯데관광개발가 3% 이상 상승마감했습니다. 다음로 증시 관련 뉴스를 전해드립니다. 신주인수권부사채 즉, BW 발행을 마친 기아차 주가가 최근 크게 올랐지만 제한적 상승에 그칠 것이란 분석입니다. 최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BW 넘은 기아차 '제한적 상승' (최은주) 최근 증시 상승 무드가 익어가면서 증권사들의 장세 예측과 종목 추천이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 김택균 기자입니다. (리포트) 증권사 추천종목 '봇물' (김택균) 대규모 공급계약과 기업간 인수합병 등이 잇따라 철회되고 있습니다. 결국 주가하락을 피할 수 없는데요. 이를 믿고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덕조 기자입니다. (리포트) 못믿을 공시 '극성' (김덕조) 그럼 전문가를 연결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동양종금증권 김주형 투자전략팀장과 전화연결돼 있습니다. (질문1) 어제 미국 증시 반등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는 약세(하락)로 마쳤는데요. 최근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황에서 단기 조정국면으로 봐야 하나요? (답변1) - 3월 3일 992pt 장중 저점대비 19.6% 상승 - 연속 상승에 대한 피로와 박스권 상단에 대한 부담감 작용 -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유효 - 풍부한 시중유동성, 제로에 가까운 시중은행 실질예금금리, 위험선호도 개선 등 (질문2) 원달러 환율은 반등 하루만에 떨어졌는데요. 미 연준의 국채매입 효과(달러화 가치하락)가 얼마나 이어질 것으로 보나요? (답변2) - 3월 국내 위기설이 현실화되지 않음에 따라 급등 이전 수준으로 회귀 - 위험선호도 개선에 따른 달러화 약세 예상, 원/달러 환율 추가하락 예상 - 단기적으로 원/달러 환율은 1350원 전후에서 안정세를 유지할 전망 (질문3) 최근 증시를 보면 짙은 안개가 낀 것 처럼 앞길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금융위기가 해소되지 않은 채 유동성 장세를 기대하기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증시 투자전략을 어떻게 세워야 할까요? (관심종목 포함) (답변3) - 2차 글로벌 금융위기와 3월 국내 위기설이 큰 문제 없이 마무리 - 국내 잉여유동성(M2-CPI-IP,%) 30%로 9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 - 국내 단기성 자금(MMF+요구불예금+CMA+RP)은 시총 대비 41%(237조원)로 03년 이후 최고 - 거시경제와 기업실적 등 펀더멘탈 환경 또한 최악의 상황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 - 6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박슥권의 상단을 넘어서는 긍정적인 주가흐름 전망 - 하반기 이익 턴어라운드 강도가 높게 평가되는 IT하드웨어, 환율 수혜와 경쟁력 강화가 예상되는 자동차, 유동성 수혜가 기대되는 건설 및 은행 업종 유망 환율은 반등 하루만에 급락했죠? 환율은 달러화 가치 하락으로 크게 떨어졌는데요.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41원 50전 내린 1,380원에 거래를 시작한 이후 줄곧 1,38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했는데요. 결국 어제보다 25.50원 내린 1396원으로 마감했습니다. 이는 지난달 11일 이후 처음으로 1400원을 하회한 것입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FRB가 대규모 장기국채를 매입한다는 발표가 달러화 가치 하락으로 이끌었고 이에 원달러환율이 급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권영훈 기자, 수고했습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