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대교협 ‘산업계 관점의 대학평가’ 결과

국내 주요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를 가장 잘 배출하는 대학으로 자동차 분야에서는 성균관대, 건설에서는 한양대와 연세대가 꼽혔다.

금융 분야에서는 서강대와 고려대가 기업에서 요구하는 인재상에 가장 부합하는 졸업자를 배출하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19일 발표한 '2008년도 산업계 관점의 대학평가 결과'는 국내 대학들의 교육과정이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직무능력과 얼마나 연계성이 있는지를 평가하는 것이어서 향후 대학들의 교육과정 개편에 기폭제로 작용할 전망이다.

올해 평가는 자동차,건설(설계 · 시공 · 엔지니어링), 금융(은행 · 보험 · 증권) 등 7개 산업 분야에 걸쳐 이뤄졌으며 현대자동차 GS건설 국민은행 삼성생명 등 분야별 총 24개 기업이 평가에 참여했다.

이들 24개 기업은 최근 3년 동안 신입사원을 가장 많이 배출한 대학 가운데 분야별로 3~6개 대학을 선정했다.

기업의 주요 부서장들이 신입사원에 대한 직무능력 만족도를 평가한 결과 전체 평균은 72점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 보면 자동차 분야는 성균관대 출신 신입사원에 대한 직무 만족도가 가장 높았으며 건설 분야의 설계 및 엔지니어링은 한양대 출신, 건설 시공은 연세대 출신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금융에서 은행 분야는 서강대, 보험과 증권은 고려대 출신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정태웅 한국경제신문 기자 redael@hankyung.com

- 기업체들이 인력의 공급자인 대학을 직접 평가한다는 점에서 이번 결과는 앞으로 대학의 경쟁력을 재는 주요 잣대가 될 것 같네요. 대학들이 이제 학생들을 보다 알차게 가르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