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경기가 열리는 날에는 편의점 매출이 급상승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편의점업체 GS25에 따르면 WBC 경기가 열린 지난 6일(6~9일, 16일, 18일) 동안의 편의점 매출을 살펴본 결과 전주 같은 기간보다 42.1% 신장했다.

보광훼미리마트도 일본과 2라운드 경기가 있었던 18일 오전 11시~오후 1시까지 오피스가 200여 점포의 도시락, 김밥, 라면, 빵 등 식사대용 먹을거리 상품 매출을 살펴본 결과, 전주보다 48.7%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GS25에서 가장 인기가 높았던 상품은 핫도그, 원두커피 순이었다.
핫도그는 WBC 경기가 열린 6일간의 매출이 전주 같은 기간보다 43.1%, 원두커피는 33.7% 올랐다. 뒤를 이어 빵 31.7%, 흰우유 27.6%, 가공우유 25.7%가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훼미리마트에서도 18일 도시락과 김밥류, 샌드위치, 라면 등의 매출이 전주보다 평균 약 47% 상승했다.

훼미리마트 큰길타워점 김준석 점장은 "동료들과 TV를 보며 야구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편의점에서 식사대용 먹을거리를 많이 구입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편의점업체는 WBC 한국전이 열리는 날에 식사대용 테이크아웃 제품의 발주량을 평소보다 2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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