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 완화 소식에 강남지역 부동산 시장이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당초 매물이 쏟아질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급매물마저 자취를 감추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영우 기자입니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양도세 중과 폐지로 매물이 쏟아질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는 달리 매도 세력은 일단 매물을 보류하며 관망세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반면 매수 세력은 값싼 매물 탐색에 나서고 있습니다. “매도자와 매수자가 생각하는 가격 호가 차이가 있어 서로 관망하는 상태입니다.” 잠실지역의 경우 이달 들어 가격이 약간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관심 속에 집값이 뛸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집주인들은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습니다. 현재 잠실주공5단지 119㎡는 12억4000만원 선으로 지난달에 비해 6000만원 정도 떨어진 상태입니다. 강남 개포주공 아파트 역시 다주택자들을 중심으로 이번 기회에 하나 더 사들이려는 매수 세력 움직임이 두드러집니다. 개포주공4단지 42㎡의 경우 지난주 6억7천만원에서 7억원선으로 오히려 호가가 급상승했습니다. 그 외에 압구정동과 대치동 역시 매수 움직임만 있을 뿐 매도 물량은 찾기 힘든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규제 완화 방침에 따라 일부지역에선 가격 상승 움직임이 나타나겠지만 경기가 돌아서지 않는 한 섣부른 투자는 위험하다고 조언합니다. WOWTV-NEWS 박영우입니다. 박영우기자 yw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