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2년차에 접어든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이 금융 위기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꼽고 감독 행정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김택균 기자입니다. 지난해 3월 민간 감독기구의 수장에 취임한 김종창 금융감독원장. 당시 김종창 원장이 취임 일성으로 강조한 것은 변화와 혁신이었습니다. 권위주의적인 감독 행정을 친시장적인 감독 서비스로 바꿔야 한다는 것입니다. 김종창 금감원장은 취임 2년차를 맞아 또 한번의 변화를 꾀하고 나섰습니다. 우선 전시 체제에 준하는 금융위기 국면을 맞아 25명의 국장 가운데 20명을 교체하는 대대적인 조직 변화를 단행했습니다. 특히 기업 구조조정의 성공 여하에 금융위기 조기 극복 여부가 달렸다고 보고 구조조정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를 전진 배치했습니다. 김종창 금감원장은 이와 함께 은행권이 책임있는 구조조정에 나설 것을 대차 주문했습니다. "B등급과 C등급 기업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은 분명 잘못됐다"며 "부실 평가에 대해 엄중 문책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종창 금감원장은 직접 찾아가는 감독행정 서비스도 몸소 실천하고 나섰습니다. 김 원장은 최근 광주와 대구 등 지방 공단을 잇따라 돌며 중소기업인들의 애로 사항을 청취했습니다. 김 원장은 이를 바탕으로 은행 건전성이 훼손되지 않는 범위에서 중소기업 대출 확대를 유도하는 방안 찾는데 감독당국의 역량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