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수 금융위원장이 부산을 방문해 지역 인사들로부터 부산 금융중심지 조성과 금융관련 현안 등에 대한 건의사항을 청취했습니다. 부산은행 부전동지점을 방문해 일일 상담원으로 일한 진 위원장은 "지난해 매출액이 50% 이상 감소한 중소기업에 신용장 등 증빙서류가 있으면 신용보증기관 영업점장 판단 하에 대출을 보증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진 위원장은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초청 강연에서 "금융중심지로 지정된 부산이 상반기까지 금융중심지 개발 계획을 마련해 달라"며 "정부도 지원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금융중심지 정책은 국제 금융위기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교훈 삼아 신중하고 단계적으로 중장기적 관점에서 추진해야 한다"며 "외국 금융회사와 외국 인재의 수용 태세를 더욱 완비해 금융 발전의 촉매제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개별 금융회사와 산업.업종별로 외화유동성 수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며 "단기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금융상품 간 자금 이동도 계속 점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