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폭등하던 환율이 이제 안정을 찾아가는 것인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원.달러 환율이 연일 하락하고 있습니다. 사흘 동안 88원이나 하락하면서 환율이 안정세를 찾아가는 것이 아니냐는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의 환율 하락은 외환당국이 1천600원대 진입을 막기위해 매도 개입에 나선데다 미국 씨티그룹의 실적 개선으로 세계 경제 추가 악화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됐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무역수지와 경상수지 흑자폭도 확대될 것으로 보이면서 환율이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달러화가 세계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환율 하락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습니다. 시중은행 외환딜러 "일단 급등세가 꺾인 것은 맞는 것 같다. 3월과 같은 폭등세 재현되기는 쉽지 않을 것. 1300원 가더라도 계속 빠질지는 아직은 불안요소가 많다." 하지만 환율이 하락 쪽으로 완전히 방향을 틀었다고 보기는 이르다는 분석입니다. 국내 금융기관의 외화유동성 경색이 여전한 만큼 이 문제가 해결되기 전에는 환율이 큰 폭의 급락세를 이어가긴 어렵다는 전망입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세계 금융시장 불안과 경기 침체가 한동안 지속할 수 있는 만큼 환율이 다시 상승할 여지는 남아있다고 설명했습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