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재단은 17일 제8회 한국공학상 수상자로 나정웅 KAIST 전자전산학과 명예교수(68),최병규 KAIST 산업 및 시스템 공학과 교수(60),박관화 서울대 농생명공학부 명예교수(66)를 선정했다.

나 교수는 '전자파 공진 산란'을 실험적으로 발견한 뒤 이 원리로 지하 100여m에 있는 직경 2m의 땅굴을 찾을 수 있는 시추공 전자파 레이더를 개발,휴전선의 제4땅굴 발견에 기여한 업적을 남겼다. 최 교수는 대형 선박 프로펠러 가공 시스템 기술 등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 교수는 식품공학에 효소를 이용하는 분야를 독자적으로 개척하고 새로운 탄수화물 효소를 개발하는 데 노력해 왔다.

한국공학상은 2년마다 공학분야에서 세계 정상급 연구 업적을 이룬 과학자를 선정해 포상하고 있으며 수상자에게는 대통령상장과 5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한편 교과부와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수여하는 제12회 젊은과학자상 수상자로 김영훈 서울대 수리과학부 교수(39),백성희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40),최희철 포스텍 화학과 교수(39),강성준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선임연구원(34)을 선정했다.

젊은과학자상은 2년마다 자연과학과 공학분야에서 연구 · 개발 업적이 뛰어난 만40세 미만의 과학자를 발굴해 포상하고 있으며 수상자는 매년 3000만원의 연구장려금을 5년 동안 지급받는다. 한국공학상과 젊은과학자상 시상식은 18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안병만 교과부 장관과 이현구 과기한림원장,문형철 과학재단 이사장 직무대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황경남 기자 knh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