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인당 금융부채가 1천600만원을 넘어섰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8년 자금순환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말 개인의 금융부채 잔액은 총 802조원으로 전년 말보다 59조원 증가했습니다. 전년의 72조9천억 원보다는 증가세가 둔화됐지만, 해당 연도의 인구를 기준으로 한 1인당 개인부채는 1천650만원에 달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17만원이나 늘어난 수준입니다. 반면 개인의 금융자산은 작년 말 1천677조4천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35조4천억원 감소, 2002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한은은 신규 주택담보대출 수요 등으로 부채 증가세가 지속된 가운데 주가 급락으로 주식이나 수익증권의 가치가 크게 떨어지면서 금융자산은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