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장막판 하락반전했는데요. 자세한 마감시황은 ? 뉴욕증시가 닷새만에 하락반전했습니다. 대형기술주와 소비관련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늘면서 장막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장이 “미국 경기 침체가 올해 안에 끝날 것”이라고 밝힌데다 영국계 은행인 바클레이즈와 HSBC 등이 연초 실적이 양호하다고 밝히면서 오름세로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장마감으로 갈수록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기술주와 소비관련주로 이어지면서 하락세로 반전했습니다. 경제지표는 여전히 부진했습니다. 뉴욕제조업경기, 산업생산과 주택건설업체들의 체감경기는 일제히 악화됐습니다. 국제유가는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증가 전망으로 배럴당 47달러를 돌파하면서 최근 10주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은행주들은 오늘도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배경은 ? 증시가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개별 은행주들의 움직임은 양호했습니다. 씨티 등 미국은행들의 실적 호전 소식에 이어 오늘은 영국의 바클레이즈가 연초 실적이 양호했다고 밝혔습니다. HSBC는 자본금 확충을 위한 추가 증자가 필요치 않다고 자신했습니다. 이로 인해 씨티의 주가는 30% 넘게 급등해 주당 2달러선을 회복했습니다. BOA와 AIG도 급등했습니다. 한편,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공적 자금이 투입된 AIG의 과도한 보너스 지급에 대해서 맹비난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국민 혈세가 투입된 AIG사가 수백만달러에 달하는 임직원 보너스 지급을 막기위해 가능한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AIG는 지금까지 약400여명의 임직원에서 5500만달러의 퇴직급여를 지급했고 앞으로 계열사인 AIG파이낸셜프로덕트에 약1억6500만달러의 퇴직급여를 지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정부는 AIG에 경영진의 보너스 삭감 등의 구제금융 지원조건으로 총 1700억달러 이상의 자금을 투입해 정부지분이 80%로 사실상 국유화된 상태입니다. 오늘도 경제지표는 여전히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죠 ? 뉴욕의 제조업경기가 사상 최저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뉴욕 연방은행은 3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가 마이너스 38.2를 기록해 2월의 -34.7보다 악화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예상치 -30.8을 밑돌면서 관련 통계가 시작된 지난 2001년 이후 최저치입니다. 이지수는 0을 기준으로 이를 밑돌면 제조업 활동이 위축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글로벌 경기 후퇴로 기업들의 생산이 줄어들면서 뉴욕제조업지표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미국의 산업생산은 4개월 연속 감소했습니다. 2월 산업생산은 1.4% 감소해 예상치 마이너스 1.3%를 밑돌았습니다. 공장 가동률은 2월에 70.9%를 기록해 지난 1980년 12월이후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최악의 경기 침체로 자동차산업이 위축된데다 수출마저 부진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미국 주택건설업체들의 체감경기도 여전히 부진했습니다. 전미주택건설협회에 따르면 3월 주택건설업체 체감지수가 9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사상 최악의 수준으로 떨어졌던 지난 1월의 8에 근접한 수준입니다. 이 같은 수치는 주택건설업계 응답자 100명중 단9명만이 향후 주택경기를 낙관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