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대금에 대한 입장차로 오비맥주 입찰에서 탈락한 롯데의 맥주시장 진출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자세한 내용, 유주안 기자가 보도합니다. 롯데가 제3의 맥주회사를 만들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롯데주류를 종합주류회사로 키우려는 그룹의 중장기 청사진에 따르면 맥주사업 진출은 필수입니다. 그러나 오비맥주 모회사인 AB인베브 측과 인수대금에 대한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는 이상 롯데가 맥주회사 신설이라는 카드를 꺼낼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게 업계의 분석입니다. 이에 대해 롯데 측은 우선 부인하는 입장입니다. [전화인터뷰] 롯데그룹 관계자 "현재까지는 검토해본 바 없습니다" AB인베브가 오비맥주 매각대금으로 제시한 가격은 20억달러, 롯데측이 입찰시 제시한 가격은 1조 6천억원으로, 1조원 이상 차이가 납니다. 이 때문에 롯데가 차라리 회사를 새롭게 세우는 편이 합리적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는 것입니다. 일각에서는 롯데가 진로-하이트와 오비맥주에 이은 제3의 맥주회사 설립을 통해 AB인베브를 압박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어피니티 에쿼티 파트너스와 콜버그크라스로버츠 등 현재 오비맥주 본입찰에 선정된 업체 두 군데 모두 사모펀드여서 롯데가 수년 후 재매각시 뛰어들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