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은행 예금이 8년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했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8년 중 은행수신 동향'에 따르면 은행 수신잔액은 작년 말 1천131조7천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1% 늘었습니다. 2007년 9.4% 늘어난 것에 비해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습니다. 상품별로는 예금이 83조1천억원으로 2000년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고, 정기예금을 비롯한 저축성예금은 83조2천억원 증가했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은행들이 고금리 특판예금으로 예금 유치에 나선데다 하반기의 글로벌 금융위기로 주식시장 투자자금이 안전자산인 예금으로 이동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