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업계가 3개월내 법인MMF 수탁고를 15% 줄이기로 했습니다. 금융시장 불안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단 의도입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자산운용업계가 초단기금융상품인 MMF 자금의 위험 관리에 나섰습니다. MMF 수탁고는 현재 126조원에 육박한 상태로,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은 법인MMF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금융투자협회는 MMF 상위 운용사 15곳의 사장단 회의를 열고, 연기금을 제외한 법인MMF 자금 규모를 단계적으로 줄이기로 결의다고 밝혔습니다. 최봉환 금융투자협회 전무 " 금리 변동에 노출될 수 있고 자금 시장에서 쏠림현상이 심화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향후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법인MMF에 대한 몇 가지 조치를 단행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앞으로 3개월동안 법인MMF 수탁고를 최고치 대비 15% 줄이로 했습니다. 3월 현재 58조원에 이르는 수탁고를 3개월 안에 50조원 수준까지 축소한단 계획입니다. 법인 MMF 자금은 지난해 10월이후 급증하면서 금융시장에 부담이 되고 있단 설명입니다. 김철배 금융투자협회 이사 " 금융기관(법인)은 일시에 자금을 빼가는 특성이 있습니다. 지나해 10월 이후 64조원, 이 가운데 법인 자금이 58조원이 되다 보니까 쏠림 현상이 심화된 상태입니다." 또 대규모 환매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잔존만기도 70일 이내로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잔존만기가 80일을 초과하는 법인MMF의 경우 앞으로 두달이내에, 잔존만기가 70일에서 80일 사이인 경우 한달이내 이 수준으로 관리하겠단 계획입니다. 이번 사장단 회의에서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한 개인MMF 자금은 논의에서 제외됐습니다. 또 연기금 자금에 대해선 금융위와 협의를 통해 안정적인 운용 방안을 재논의한단 방침입니다. 운용업계의 이번 결의는 MMF 자금이 일시에 빠져나갈 경우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업계의 자율적 결의라는 면에서 그 실효성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WOW-TV뉴스 신은서입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