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한파에 직격탄을 맞고 있는 사람들은 바로 취약계층과 직업별로 보면 자영업자입니다. 정부가 쿠폰제와 고용보험제도 도입 등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해법은 쉽지 않습니다. 한국경제TV가 기획한 '위기의 자영업, 탈출구는 없나.' 오늘은 소상공인진흥원의 홍용웅 원장 모시고 정부의 지원대책을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먼저, 소상공인진흥원이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소개부터 해주시죠. 2006년 5월 설립돼 채 3년 안 됐다. 잘 알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진흥원은 소상공인의 경영안정과 지원을 위해 공공기관이다. 우리나라 270만개 업체 종사자 5백만명 넘는다. 가족까지 하면 인구의 반 정도가 소상공인 직·간접으로 연관이 있다. 이러한 중산층의 저변을 형성하고 있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교육 컨설팅, 인력 양성 등 다양한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최근 구조조정으로 실업자로 내몰린 사람들은 창업을 꿈꾸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영업자는 임금근로자에 비해 실제 소득이나, 행복지수는 대부분 낮습니다. 최근 실태와 함께 문제점이 어디 있다고 보십니까? 최근 3개월 조사해보니 소상인의 경영상황이 갈수록 악화됐다. 특히 매출이 감소하는 업체가 40% 달하고 증가했다는 업체는 10% 미치지 못하는 등 어려운 상황이다. 업종간에도 양극화가 심해 음식·수퍼는 버티지만 세탁업 미용실 등은 심각하다. 어려운 주요한 원인을 분석해 보니 세가지 정도로 파악된다. 첫번��로 세계적인 불경기나 내수침체로 인한 시대적인 경제상황이 어렵다. 또 구조적으로 과다경쟁이 심하다. 음식업은 인구 80명당 1개 점포를 갖고 있어 수입 올리기 어려운 구조이다. 마지막으로 자신들의 정신적인 문제도 있는데 기업가 정신. 장기적인 안목 전략적인 경영이 부족한 면도 있다. 진흥원은 다양한 정책적 수단을 갖고 각종 교육과 컨설팅 등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근 통계를 보니 자영업자 10명중 3명이 전업을 희망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창업을 하기에 용기가 나지 않는 사람들이나, 또 전업을 위해 고민하는 자영업자들은 어떠한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요? 과당 경쟁구조에서 제대로 된 창업 중요하다. 성공률 제고 위해 창업패키지 교육 실시를 하고 있다. 이분이 창업을 하려고 하는 입지부터 현장실습, 연계 전문가 상담을 통해 업종별로 성격에 맞는 특기에 맞는 업종을 찾아서 창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80시간 정도 교육을 통해 창업을 하고, 그 뒤에도 전문가가 방문해서 컨설팅하고 있다. 창업을 하고 전업하고 있는 경우 전업교육을 통해 전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지원하고 있다. 무엇보다 자영업자들의 자생력을 강화시키는 것이 시급한 일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소상공인진흥원의 나아갈 방향에 대한 소견을 말씀해 주시죠. 기관이 아직은 역사가 일천해 소상공인들이 원하는 대로 지원을 했는지 돌이켜 생각하면 부끄럽기도 하다. 첫째 기관이 따뜻한 기관이 돼야 겠다. 이렇게 어려운 마당에 기관을 찾아서 길을 찾을 수 있고 희망과 용기를 얻을 수 있고 체취가 넘치는 기관이다. 비빌 언덕이 되어 주는 기관이 되도록 하겠다. 따뜻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똑똑한 기관이 되었으면 한다. 다양한 곳을 지원하기 위해선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 좀 더 역량을 쌓아 똑똑한 기관으로 거듭나겠다. 우리나라 자영업자는 OECD국가 평균에 비해 두배 이상 많습니다. 무분별한 창업과 폐업으로 인해 선의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다양한 기관의 정보를 충분히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소상공인진흥원의 홍용웅 원장과 얘기 나눠봤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