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계가 '서남표발(發)'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서남표 KAIST 총장이 무시험 · 면접으로 신입생 150명을 뽑겠다는 획기적인 입시안을 발표한 이후 각 대학들이 '입학사정관제 전형'을 확대하는 등 공교육 살리기 입시제도를 속속 내놓고 있는 것.포스텍은 정원 300명 전원을,고려대는 정원의 23.5%,성균관대는 17.4%를 각각 입학사정관제로 뽑기로 했다. 이 대열엔 한양대 한국외대 건국대 숙명여대 등도 올라탔다. 특히 홍익대는 미대 입시에서 학생들이 주로 학원에 의존하는 실기시험을 단계적으로 없애기로 했다. 이런 혁신적인 입시안을 내놓고 있는 이유는 분명하다. "사교육 때문에 가려진 뛰어난 학생을 뽑기 위해서다. "(서남표 총장)

서 총장이 불을 지핀 교육개혁이 성공해 수험생과 학부모의 부담을 덜어줬으면 좋겠다.

남궁 덕 오니피언 부장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