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20대 그룹사들은 1천500원을 오르내리는 원달러 환율이 여전히 부담스럽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대기업들은 환율 안정을 위해서는 정부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환율이 올라봐야 득이 될 일이 많지 않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환율이 너무 높다." 국내 20대 그룹사들은 최근 원달러 환율이 지나치게 높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조사한 20대 그룹사의 적정환율은 1천160원. 환율이 1천400원대로 진입했지만 대기업이 느끼는 체감환율로 보면 추가로 100원~200원 추가로 떨어져야 한다는 뜻입니다. (CG1)(20대 그룹 적정환율 수준) 1천원 이하 5% 1천원~1천100원 20% 1천100원~1천200원 40% 1천200원~1천300원 35% 특히 대기업의 80%는 환율이 1천100원에서 1천300원 사이에서 유지되어야 한다고 밝혔고, 현재 수준을 언급한 곳은 단 한 곳도 없었습니다. 고환율이 기업영업에 반드시 득이 되는게 아니라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S1)(환율효과, 그룹별로 희비교차) 20대 그룹사 가운데 11곳은 환율상승이 수출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반면 절반에 가까운 9개 그룹은 석유와 원자재, 시설재 수입가격 급등으로 수출효과를 상쇄하거나 오히려 마이너스가 된다고 분석했습니다. (CG2)(기업투자 활성화 대책) (단위:%, 자료:전경련) 75 15 5 5 ------------------------------------- 금융시장안정 세제지원 재정지출 규제완화 대기업들은 지난 2월까지의 실적이 작년에 비해 저조하다면서 투자활성화를 위해서는 금융시스템과 자금조달의 안정이 필요하다고 대책마련을 주문했습니다. (S2)("정부 외환시장 개입" 주문) 이를 위해 조사대상 대기업 10곳 가운데 7곳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외환시장에 개입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S3)(수출대기업 달러매도 동참) 일부 수출대기업들은 환율이 1천600원선에 접근하면서 보유중인 달러를 매도해 환율안정에 직접 나섰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S4)(영상편집 이주환) 이른바 '환율효과'로 재미를 본 수출대기업이지만 환율의 고공행진이 지나치다는 의견을 밝히면서 정부와 기업이 환율안정을 위해 협조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