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11일 오후 서울 하얏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총 5000억원의 개발비를 들인 신형 ‘에쿠스(EQUUS)’ 신차 발표회를 연다.

에쿠스는 라틴어로 ‘개선장군의 말’, ‘천마’를 의미한다. 신형 에쿠스는 이런 이미지를 구현하기 위해 천마를 형상화한 독자 엠블렘을 달았다.

신형 에쿠스는 미국 자동차 전문지 워즈오토(Wardsauto)가 ‘2009 10대 최고엔진’으로 선정한 4.6ℓ V8 타우(τ) 엔진과 3.8ℓ V6 람다(λ) 엔진을 장착했다.

후륜구동 초대형 엔진인 타우엔진을 적용한 4.6 모델은 최고출력이 366마력에 달하고 연비는 8.8km/ℓ 까지 나온다. 람다엔진을 적용한 3.8 모델은 최고출력 290마력, 연비 9.3km/ℓ이다.

후륜구동형 6단 자동 변속기가 탑재됐으며 ‘무교환 변속기 오일’을 적용해 별도의 점검이나 교환 없이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관련기사 1
신형 에쿠스, 공격 앞으로

신형 에쿠스 1대 뜯어보니










관련기사 2
신형 에쿠스, 공격 앞으로

현대차 도시형 SUV
`익쏘닉` 전격 공개











관련기사 3
신형 에쿠스, 공격 앞으로

신형 '쏘렌토'
9일부터 사전계약



최첨단 안전장치도 장착됐다. 위험상황을 사전에 판단해 시트벨트를 통한 촉각 경고를 제공하는 ‘프리 세이프 시트벨트’와 ‘차선 이탈 경보 시스템’, 스티어링 휠 조작에 따른 차량의 예상 진행 경로를 표시하는 기능 등이 구비됐다.

현대차는 50대 이상의 고소득층을 타깃으로 정하고 대기업 CEO 및 임원, 대형 자영업자, 전문직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마케팅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차별화된 보장 서비스도 마련했다. 현대차는 신형 에쿠스 무상 보증기간을 일반부품 및 동력계통의 경우 5년, 12만km로 늘렸고 △5년간 7회 엔진오일 무료교환 △5년간 긴급출동 △대여차량 제공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 신형 에쿠스 고객이 현대카드 플래티넘 카드 회원으로 가입하면 주요 호텔 무료 발렛파킹, 항공권 최고 10% 할인 혜택도 부여한다.

신형 에쿠스는 △VS380 럭셔리(Luxury) △VS380 프라임(Prime) △VS380 프레스티지(Prestige) △VS460 프레스티지 등 세 가지 세부모델로 구성된다. 차체 색상은 하이퍼 메탈릭, 팬텀블랙, 루나 베이지를 포함한 7가지 색상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내장컬러는 블랙 브라운 베이지 등 3가지다.

신형 에쿠스 판매가격은 VS380 모델의 경우 △럭셔리 6370만원 △프라임 7240만원 △프레스티지 8300만원이며 ‘VS460 프레스티지’ 모델은 1억520만원이다.

현대차는 올해 하반기 중 3.8ℓ와 5.0ℓ급 리무진 모델도 출시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