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컴(039230) - 상전벽해(桑田碧海): 소송 종결 + 고객 다변화...대우증권 - 투자의견 : 매수 (상향) - 목표주가 : 4,000원 ■ 투자 의견 매수 상향, 목표주가 4,000원 파이컴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하며, 2010년 예상 P/E 10배를 적용한 4,000원을 목표주가로 제시한다. 1) 소송 종결과 2) 고객 다변화 가능성에 따라 파이컴의 상전벽해(桑田碧海)를 예상한다. 따라서 2010년 실적을 매출액 1,430억원, 영업이익 138억원, 순이익 95억원으로 상향한다. 글로벌 MEMS 카드 M/S 1위 업체인 폼펙터의 가장 큰 고객이 삼성전자라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테크노세미켐의 파이컴 인수 가격 340억원(지분 23.36%,주당 6,100원)을 25%를 디스카운트(경영권 프리미엄)한 후 환산한 시가총액은 1,092억원으로, 이 역시 주당 4,550원의 가치를 의미한다. ■ 테크노세미켐으로의 인수는 최상의 시나리오 테크노세미켐을 바라보는 시각에서는 인수 금액도 크고, 직접적인 시너지가 낮다는 점에서 다소 부정적인 M&A로 비춰질 수도 있다. 반면 파이컴의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최상의 시나리오로 판단된다. 1) 인수 이후 빠른 시일 내에 美 폼펙터와의 소송 종결이 예상된다. 파이컴은 2008년 연간 소송 비용으로 93억원을 지출하였고, 이는 전체 판관비 274억원의 34%에 해당한다. 2) 향후 삼성전자로의 MEMS 카드 공급이 예상된다. 특히 인수 주체가 테크노세미켐이라는 점에서 연내 실현 가능성도 높다고 판단된다. ■ 주력 제품인 MEMS 카드의 고객 다변화 예상 파이컴은 반도체 검사용 MEMS 카드를 하이닉스에, LCD 검사 장비/부품을 LG디스플레이에 공급하고 있다. 테크노세미켐은 삼성전자를 주요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따라서 테크노세미켐은 파이컴 인수에 있어서 이미 삼성전자로의 납품을 염두에 두고 M&A에 임했다는 것이 당사의 판단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MEMS 카드를 미국의 폼펙터와 일본의 MJC로부터 조달하고 있다. 국산화를 차치하더라도 최근 환율을 감안할 때 비용 절감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된다. 더구나 파이컴의 대주주 변경에 따라 이제 삼성전자가 파이컴의 MEMS 카드를 쓰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소멸(消滅)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