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의 발달은 예술의 대중화를 가져왔다

⊙ 답안 작성

2번 문제는 수험생들의 생각과 가치를 묻는 문제가 아니기도 하지만,그것을 담아낼 수 있는 여지도 거의 없는 문제이다.

따라서 문제에서 요구하는 대로 제시문 (가)와 (나)의 차이를 비교하고 제시문 (나)의 입장에서 제시문 (다)를 해석하면 된다.

500자 내외이기 때문에 단락은 두 단락으로 가져가면 될 것이다.

첫 번째 단락에서는 제시문 (가)와 (나)를 비교하고 두 번째 단락에서는 제시문 (나)의 입장에서 제시문 (다)를 해석하고 제시문 (나)의 입장이 갖는 의미를 밝히면 될 것이다.

제시문의 난이도가 어렵지 않기 때문에 첫 번째 단락을 서술하는 데에는 어렵지 않을 것이지만,두 번째 단락에서 제시문 (나)의 입장이 갖는 의미를 찾기란 쉽지는 않을 것이다.

현대 사회에서 (나)의 예술관은 제시문 (나) 마지막 문장처럼 태양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는 예술가의 고갈의식을 잘 반영하고 있다.

현실적으로 봤을 때,제시문 (가)의 전통적 예술관은 유지되기 힘들다.

쉽게 말해 새로운 영역이나 형식은 과거에 이미 거의 시도됐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현대 예술가들은 과거의 형식을 빌려 새로운 내용을 담으려고 시도하거나 기존의 내용을 다른 형식으로 바꾸거나 혹은 기존의 내용을 현대적인 의미로 재해석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기존의 동화를 패러디한 '슈렉'등과 같은 애니메이션이 대표적인 예일 것이다.

특히 기술복제 시대,디지털 시대의 도래는 기존의 예술품이 갖고 있던 권위를 해체시키고 있다.

기존의 예술이란 숭고한 가치,유일성과 희소성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예술가와 그것을 소비하는 특권층에게만 해당된 것이었다.

그러나 디지털 시대의 도래로 예술은 더 이상 유일성과 희소성을 갖지 못한다.

실제로 우리가 모나리자의 원본을 본 적은 없다.

인터넷을 통해 대부분 접하게 될 것이다.

우리가 인터넷을 통해 모나리자를 본다고 해서 그 예술품의 가치가 사라지거나,그 가치를 우리가 무시하거나 하지는 않는다.

즉,기존의 예술이 갖고 있는 유일성과 희소성이 더 이상 의미가 없는 것이다.

이는 기술 발달로 인해 예술품은 이제는 특권층만이 아닌 대중도 소비에 참여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의미하게 된다.

예술관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아래의 그림을 보자.
[논술 기출문제 풀이] 2009학년도 한양대 수시 2-2 논술(인문계열) 기출문제 풀이 (下)
이 그림은 뒤샹의 'L.H.O.O.Q'라는 그림으로,1919년에 발표되었다.

시문 (다)의 장정일이 그랬듯이,뒤샹 역시 다빈치의 모나리자 그림에 수염을 그려 넣음으로써, 즉 형식을 뒤틀어 패러디한 것이다.

뒤샹은 이 그림을 통해 기존의 예술품들이 가진 고정관념을 비판하는 내용까지 담은 것이다.

따라서 이 그림은 제시문 (나)의 입장에서 본다면 새로운 예술작품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발터 벤야민이 그의 저서 '기술 복제 시대의 예술작품'에서 예술 작품의 유일성과 희소성이 사라지는 현실을 비판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디지털 시대에서의 변화된 예술관이 갖는 가장 큰 의미는 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대상이 대중이 되었다는 것이다.

또는 예술을 창조할 수 있는 예술가가 늘어났다는 것,즉 누구나 예술가가 될 수 있다는 의미를 갖는다.

요약하자면,제시문 (다)와 같은 패러디 작품은 디지털 시대의 예술관을 잘 반영하고 있는 작품이며 이는 (나)의 예술관처럼 기술발달이라는 사회적인 변화 양상을 담은 것,예술을 창조하고 향유하는 대상이 대중으로 확장되었다는 의미를 보여준다는 것이다.

이는 전통적인 예술관인 제시문 (가)와는 상반된 것이며,제시문 (가)의 입장으로서는 현대사회의 예술을 해석해 낼 수 없다는 것이다.

3. 제시문 (가)와 (나)를 읽고,이를 토대로 제시문 (다)에서 A가 B의 정체성을 가질 수 없는 이유와 제시문 (라)에서 Y가 Z의 정체성을 가질 수 없는 이유를 설명하시오.

그리고 제시문 (가)부터 (라)를 종합하여 개인의 정체성에 관해 논술하시오. (900~1000자,50점)


개인의 정체성은 적어도 인간에 관한 한 심리적 문제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어떤 철학자는 개인의 정체성 근거로서 심리적 연속성 이론을 내세운다.

이 이론에 따르면 나를 나로 만들어 주는 것은 심리적 특성의 덩어리이다.

내가 1년 전의 나와 똑같은 것은 그때 이후 연속적으로 존재해 온 심리적 특성의 덩어리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덩어리가 무엇으로 구성되어 있느냐에 대해서는 철학자마다 의견이 다르다.

어떤 사람은 그것이 의식의 흐름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것은 수면 중에 의식의 흐름이 중단되는 상황을 설명하지 못한다.

어떤 사람은 그 덩어리가 나의 성격,기질,가치체계,장기간의 욕망처럼 오랜 시간에 걸쳐 생기는 특징이라고 말한다.

또 어떤 사람은 심리적 연속성이 기억에 따라 성취된다고 말한다.

내가 1년 전의 사람과 똑같은 사람인 것은 예전의 지각과 생각을 기억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기억이 이행(移行)의 연결 고리 노릇을 하여 여러 해 전에 태어난 나와 지금의 나를 이어준다는 이야기다.

우리는 어린 시절의 상태를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하거나,그 시절의 생각과 욕망을 그대로 가지고 있지도 않다.

그렇다면 장기간에 걸친 이러한 개인의 정체성 문제는 영혼 동일성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본다.

어쩌면 우리는 평생 동안 변하지 않는 비물질적인 영혼을 갖고 있는지도 모른다.

바로 이것이 있기 때문에 탄생 시점이나 지금이나 우리는 동일한 사람으로 존재할 수 있다.

죽음 이후에도 계속 존재하는 것은 그 개인의 비물질적 영혼이다.

영혼은 물질이 아니기 때문에 사후의 신체 부패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영혼 동일성 이론에 따르면 나를 나이게 하는 것은 영혼이다.

영혼은 평생 동안 나의 신체에 이런저런 방식으로 결부되어 있다가 나의 사망 시에 신체에서 떨어져 나간다.

그 뒤 신체 없는 형태로 존재하거나 다른 신체에 결부되는 방식으로 계속 존재한다.

탁월한 인형극 조종술사인 A는 유명 배우인 B의 몸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비밀 통로를 우연히 발견했다.

이 통로에 들어간 A는 15분 동안 B가 경험하는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었다.

15분이 지나자 A는 B의 몸에서 빠져 나왔다.

통로를 통해 처음 B의 몸속으로 들어갔을 때 A는 자신이 B를 통제한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단지 B의 지각 흐름을 15분 동안 엿보는 것뿐이었다.

A는 그 자신과 B를 분명히 구분하고 있었다.

A는 그가 들어간 몸이 이질적인 것,그와는 구분되는 것으로 인식했다.

그런데 시간이 흐름에 따라 A는 자신과 B 사이에서 혼란을 겪다가,인형극 조종술사의 경험을 이용하여 B의 몸을 조종하기 시작했다.

마침내 A는 자신이 B라고 인식하게 되었다.

가파른 산길을 달리던 버스 한 대가 낭떠러지로 추락한다.

버스에는 X의 사랑하는 아내 Y와 귀여운 딸 Z가 타고 있다.

아내와 딸이 사경을 헤매고 있는 병원 응급실에서 X가 깊은 절망에 빠져 있을 때 기적이 일어난다.

아내 Y와 딸 Z가 숨을 거두려는 순간 아내의 영혼이 딸의 몸으로 옮겨간 것이다.

사랑하는 남편 곁에 더 오래 머물고 싶은 그녀의 영혼이 딸의 몸을 빌려 기적적으로 되살아난 것이다.

그 이후 X는 딸의 몸을 가진 Y와 살게 된다.

그러나 그것은 X에게 남모르는 고통을 안겨준다.

열여덟 여고생 Z의 몸을 얻은 Y는 교복치마를 짧게 줄여 입거나 친구들과 수다를 떨고,대학생이 되어서는 동아리 활동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심지어 학교 선배와 다시 찾아온 청춘을 만끽한다.

그러면서 Y는 자신이 Y인지 Z인지 혼동하게 된다.

이러한 모습을 남편과 아빠의 상반되는 심정으로 지켜보아야만 하는 X의 마음은 복잡하기만 하다.

X는 Y에게 서로의 행복을 위해,아빠와 딸로 살 것인가 남편과 아내로 살 것인가 선택을 요구한다.

결국 Y는 딸의 삶을 선택한다.

⊙ 문제 분석

3번 문제는 개인의 정체성을 다양하게 규정하고 있는 제시문 (가)와 (나)를 정확히 읽은 후,제시문 (다)와 (라)의 사례를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개인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수험생의 생각을 묻는 문제이다.

앞서 말한 대로 3번 문제는 독해력,논리력과 더불어 수험생의 창의적인 사고를 평가하는 문제이다.

먼저 수험생들은 제시문 (가)와 (나)에서 개인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내야 한다.

제시문만 꼼꼼히 읽는다면,제시문 (가)에서의 심리적 연속성-기억,의식,오랜 시간에 걸쳐 생긴 성격,기질 등- 과 (나)에서의 영혼 동일성을 쉽게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독해에서 머무르지 않고 조금 더 생각해 본다면,제시문 (가)와 (나)에서 드러나고 있지는 않지만,각각의 논의에 숨어 있는 전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바로 신체적 연속성에 관한 것이다.

제시문 (가)와 (나) 모두 심리적이고 영혼적인 것이 신체적인 것에 앞선다는 관점을 가지고 있다.

이 의견에 동의할 수도 있고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개인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요소 중에 신체적인 연속성이 있다는 부분을 찾아내야 보다 풍성하고 좋은 논술문을 쓸 수 있을 것이다.

⊙ 제시문 분석

제시문 (가)는 개인의 정체성을 규정짓는 요소를 심리적 연속성으로 한정짓는다.

그리고 심리적 연속성을 구성하고 있는 것을 학자들은 각각 의식의 흐름,오랜 시간에 걸쳐 생긴 성격,기질,가치체계라고 정의하거나 기억으로 정의하기도 한다.

즉,과거의 나와 지금의 내가 다른 존재가 아니라 동일한 존재라는 것을 연결시킬 수 있는 심리적인 연속성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개인의 정체성에 있어서 이러한 주장이 가장 타당성이 높아 보이지만,제시문 (가)의 주장은 문제점이 한 가지 있다.

신체 없이는 심리적인 연속성을 보장할 수 없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뇌가 없다면 우리는 기억할 수 없을 것이다.

뇌에 관해 많은 것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뇌의 어떤 부분의 장애로 과거 기억이 없어지거나 왜곡되는 일은 이미 규명되어 있다.

즉,육체적인 연속성은 심리적인 연속성과 함께 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의식이나 성격,기질 모두 우리의 육체와 관련이 되어 있다.

따라서 제시문 (가)에서 개인의 정체성이 인간에 관한 한 심리적 문제라고 주장한 것은 고려해 봐야 할 것이다.

제시문 (나)는 개인의 정체성을 규정짓는 요소를 영혼 동일성이라고 정의한다.

영혼은 물질이 아니기 때문에 육체를 떠나 신체 없는 형태로 존재하거나 다른 신체에 결부되는 방식으로 존재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입장은 개인의 정체성을 규정짓는 과거의 입장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제시문 (나)의 입장 역시 몇 가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첫째,A라는 사람이 죽어서 B라는 사람의 신체에 결부될 수도 있다는 것이 (나)의 입장인데,그렇다면 B라는 사람의 영혼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라는 점이다.

한 육체에 두 개의 영혼이 있다면,개인이라고 부를 수도 없을 것이며 -영혼이 두 개이므로- 정체성의 동일성도 담보할 수 없게 된다.

둘째,비물질적인 영혼이 실제로 존재하는지를 확인 또는 설명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이다.

만약 한 사람이 죽고 다른 신체에 결부되었다면,과거의 기억도 할 수 있어야 하지만 실제로 그렇지 않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제시문 (다)는 영화 '존 말코비치 되기'의 줄거리로,인형극 조종술사인 A가 유명 배우인 B의 육체와 결부되어 그를 조종한다는 것이다.

하지만,그는 A와 B를 분명히 구분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A는 B의 정체성을 가질 수 없으며,그리고 비록 A가 B라고 인식하게 되었다고 하더라도 B의 몸 속으로 들어간 이상 B의 정체성이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A의 정체성이 유지되는 것을 의미할 것이다.

즉,A는 B의 정체성을 갖지 못하는 것이다.

이러한 제시문 (다)의 입장은 제시문 (나)의 영혼 동일성을 방증하는 사례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의식이나 기억이 연속된다는 점에서는 제시문 (가)와도 연결될 수 있다.

물론 영혼이 의식과 기억의 주체라는 점을 전제로 하고 있다.

제시문 (라)는 영화 '비밀'의 줄거리로 볼 수 있다.

X의 부인 Y의 영혼이 딸 Z의 몸으로 옮겨가 Z의 몸을 가진 채 Y의 기억,의식 혹은 영혼을 가진 존재로 살아가게 된다는 이야기다.

제시문 (다)와 마찬가지로 Y 역시 Z의 정체성을 가질 수 없다.

육체가 비록 Z일 것이라고는 하지만,Y의 의식 혹은 영혼을 가지고 세상과 타인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이상 Y의 정체성이 유지되는 것이다.

또한 Y가 딸인 Z의 삶을 선택했다고 해서 Z의 정체성을 갖는 것은 아니다.

단지 딸의 역할(role) 중 하나를 취한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나'라는 정체성 안에 다양한 역할을 가지고 있다.

아들로서 혹은 딸로서의,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학생으로서의 역할을 동시에 갖고 다양한 역할을 동시에 수행한다.

딸의 삶을 선택했다고 해서 딸의 정체성을 갖는 것이 아니라 아내로서의 역할을 포기하고 딸로서의 역할을 선택한 것을 의미한다.

이렇게 봤을 때,제시문 (라)는 제시문 (나)의 영혼 동일성과 연결될 수 있고 앞에서 말한 것처럼 (가)와도 연결될 수도 있을 것이다.

⊙ 답안 작성

먼저 문제의 요구사항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글을 써 내려가야 할 것이다.

1000자 정도의 글이니 세 단락 정도로 구성하면 되겠다.

첫 번째와 두 번째 단락에서는 제시문 (가)와 (나)의 논지를 밝히고 이를 통해 제시문 (다)와 (라)의 A와 Y가 B와 Z의 정체성을 가질 수 없는 이유를 밝히면 될 것이다.

세 번째 단락에서는 이러한 논의를 심화시켜 개인의 정체성에 대한 수험생들의 생각을 쓰면 될 것이다.

혹은 첫 번째 단락에서 제시문 (가)와 (나)를 가지고 (다)와 (라)를 해석하고,둘째 단락에서 제시문 (가)와 (나)의 논의를 평가 혹은 비판하고 마지막 단락에서 자신의 생각을 서술해도 좋을 것이다.

수험생들이 택할 수 있는 입장은 다양할 것이다.

하지만 제시문 (가)의 심리적인 연속성,제시문 (나)의 영혼 동일성,그리고 숨겨진 요소인 신체적인 연속성을 비교 혹은 평가하는 과정이 반영되어야 할 것이다.

개인의 정체성을 규정짓는 요소를 이 중 하나로 삼아도 되겠지만,두 가지 이상을 취사선택하는 것이 서술하기 용이할 것이다.

특히 신체적인 연속성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할 것으로 보인다.

신체적인 연속성 없이는 심리적인 연속성을 담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뇌를 포함한 육체 없이 심리적인 과정이 발생한다고 주장하기에는 무리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영혼 동일성이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는 주장이므로,영혼 동일성의 문제를 신체 연속성으로 동시에 비판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만약 심리적인 연속성과 신체적인 연속성이 인간의 정체성을 규정한다는 주장을 선택한 수험생이라면,다음과 같은 주장도 고려해봐야 할 것이다.

첫째,일반적으로 신체 연속성은 뇌만을 한정짓는 것은 아닌가하는 점이다.

뇌의 기능을 온전히 수행하되 외모와 육체 모두 교체된다면 신체 연속성을 지니는 것일까?

또 뇌의 모든 것을 컴퓨터로 옮길 수 있다면,육체 없이도 신체 연속성을 지닌다고 할 수 있을까?

이러한 의문 혹은 생각들은 공각기동대와 같은 SF영화에서 자주 보여지며,인간과 기계를 구분짓는 논의와도 연결될 수 있다.

둘째,심리적인 연속성의 조작 혹은 변경된다면 인간의 정체성을 규정짓는 요소로 볼 수 있을지에 대한 것이다.

사고로 기억이 삭제 혹은 왜곡된다면,그리고 누군가에 의해 거짓 기억이 추가된다면 인간의 정체성을 규정짓는 요소로 심리적인 요소라고 볼 수 없을 것이다.

인간의 정체성을 규정짓는 요소가 무엇인지에 대한 정답은 없다.

또한 무엇이 우선적인 요소인지도 정해진 것은 없다.

수험생들의 자유로운 사고를 글로 서술하되,앞에서 밝힌 것처럼 제시문을 통해 제시된 각각의 요소를 평가하고 반영하여 논술하도록 하자.

이용준 S · 논술 선임연구원 leroy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