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토자이홀딩스(대표 앤드류 로베르토 매키비츠)는 영국과 일본에 현지법인을 보유한 투자전문 컨설팅 기업인 토자이캐피탈그룹이 모회사로 코스닥 등록기업인 인디시스템을 지난해 4월 인수하면서 한국시장에 진출했다.

이 회사는 자체 자금조달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해외자본을 조달하고 이를 기반으로 인수합병(M&A)과 해외IPO컨설팅 등 전략적인 투자컨설팅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특히 한계기업을 인수해 투자와 글로벌 마케팅 지원을 통해 인수기업의 가치를 높이고 비상장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 등 각종 지원으로 기업의 상장을 돕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중소기업이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직상장 및 우회상장 등의 컨설팅 지원에 경쟁력을 가지고 특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회사는 런던 됴쿄 등지를 비롯한 전세계 40여개 도시에 현지 파트너를 두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추고 기업을 다방면으로 지원하는 것이 경쟁력이다. 올해는 싱가포르와 중국 베이징에 현지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특히 이 회사는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우라늄 개발 사업을 본격 시도하면서 새로운 변신을 하고 있다. 토자이홀딩스는 보유하고 있는 7개 우라늄 광구에 대해 한국광물자원공사와 탐사 및 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시추탐사를 해왔다. 한국광물자원공사가 최근 대전 49호에 대한 그 동안의 탐사결과를 정밀조사 보고서로 발간한 자료에 따르면 토자이홀딩스가 광업권을 보유하고 있는 우라늄광구 대전 49호의 총 매장량은 2353만4000t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확정 매장량은 2215만3000t,추정 매장량은 138만1000t으로 확인됐다는 것.회사 관계자는 "이 보고서는 1978년에서 1980년까지 자원개발연구소가 실시한 3차례의 시추탐사결과와 2007년 한국광물자원공사가 실시한 시추탐사결과를 토대로 작성한 것"이라며 "우라늄의 현재 국제시세를 적용하면 이 광구 우라늄의 경제적 가치는 1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 광구에는 우라늄 외에 합금제조 및 촉매제 등 산업재로 활용도가 높은 바나듐도 매장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에서 오는 2030년까지 170여기의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계획하고 있어 2016년부터는 우라늄 공급량이 부족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세계 6위의 우라늄 소비국인 우리나라는 연간 4000t의 우라늄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다 제4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에 따라 2022년까지 원자력발전기 4기를 추가 건설할 예정이어서 이 때 예상되는 우라늄 수요가 6000t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우라늄이 국내에 부존하고 있는 것이 확인됨 으로써 에너지원의 자주개발 가능성 확보뿐 아니라 향후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됐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