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은 1885년에 설립된 국립병원인 제중원을 모태로 근대의료를 대표하는 상징성을 띠고 있다. 1978년 7월 특수법인 서울대학교병원으로 개편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서울대병원의 한 해 예산은 1조원 규모,병실은 3100여 병상에 달한다. 본원을 비롯해 어린이병원,분당서울대병원,강남센터,서울시립 보라매병원 등에서 1700여명의 의사와 7000여명의 직원이 연간 300만명에 달하는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2006년 안팎으로 급변하는 의료환경에서 새로운 좌표를 설정하기 위해 뉴비전을 선포했다. 뉴비전은 고객 중심과 인재 존중,혁신 추구,사회 공헌,상호 협력의 핵심 가치를 기반으로 한 것으로 국내외 의료 전문가를 적극 양성해 의료 강국이라는 브랜드를 만들어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2004년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가동에 들어가면서 서울대병원은 그해 정부가 처음 시행한 의료기관 평가 1위를 차지했다. 2007년에는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이 시행한 최근 31년간 피인용 논문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국내 최초 간이식,시험관아기 탄생 등 국내 의료 분야의 주요 업적을 이뤄낸 서울대병원은 지난해에도 국내 최연소 생체간이식 성공,심장사 간이식 최초 성공 등 장기이식 분야에서 새로운 역사를 쌓고 있으며 사회공헌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54회에 걸쳐 평양과 캄보디아를 비롯한 국내외 의료 취약계층에 대한 의료봉사 활동을 벌여 2만1000여명에 달하는 환자들에게 무료 진료 봉사를 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