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초임 삭감으로 일자리 나누기에 동참하는 대기업들이 임원 뿐만아니라 총수인 회장의 연봉 삭감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일부 대기업 총수가 연봉을 20%나 줄이기로 결정하면서 총수들의 고통분담 동참도 늘어날 전망입니다.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기업 총수들의 연봉도 삭감됩니다. 임원에 대한 연봉축소와 대졸초임을 낮춰 신규직원 채용에 사용하겠다는 재계 발표의 후속조치입니다. 가장 먼저 총수의 연봉삭감을 결정한 곳은 SK그룹. (S1)(최태원 회장도 연봉 20% 삭감) SK그룹은 계열사 임원 600여명의 연봉을 10% 삭감한데 이어 최태원 회장의 연봉도 20% 축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CG1) (SK그룹 관계자) "사외이사가 먼저 (삭감)했고 사장들도 포함되기 때문에 (회장님도 하셨다고 보면) 됩니다." 재계 관계자도 "임원에 이어 최 회장도 스스로 연봉 삭감 대열에 참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 회장이 '생존경영'을 부르짖으며 직원들을 독려하는 가운데 자신의 연봉마저 줄이면서 여타 대기업 총수의 동참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CG2)(그룹별 임원연봉 삭감 현황) 삼성:임원연봉 20%, PS 반납/삭감 현대기아차:임원급여 10% 삭감 포스코,금호아시아나:임원연봉 10% 삭감 한화:임원연봉 10%삭감, 성과급 반납 하이닉스:CEO,임원 연봉 10~30% 삭감 STX:사장단 급여 20% 반납, 임원10%삭감 이미 10대 그룹 가운데 절반인 5개 그룹이, 또 20위권에 포함된 3~4개 그룹이 임원연봉 삭감을 단행한바 있습니다. (S2)(2~3개 그룹도 회장 연봉삭감 고려) 특히 2~3개 그룹은 상징적인 의미로 회장연봉 삭감을 적극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여기다 3월 전경련 회장단회의에서 총수들이 연봉동결이나 삭감을 선언할 가능성마저 점쳐지고 있습니다. 이처럼 대기업 총수들이 자진해서 연봉삭감을 하거나 검토중인 배경은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실적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임직원들만 연봉을 삭감할 경우 불만이 커질 수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 (S3)(일부 회의적인 시각도 대두) 일부에서는 노조에 가입된 직원들의 임금을 당장 손 댈 수 없는 상황에서 회장이 먼저 솔선수범으로 동참을 유도하려는게 아니냐는 회의적인 시각도 나오고 있습니다. (S4)(영상편집 이주환) 하지만 재벌 총수까지 연봉을 삭감해야할 정도로 상황이 어려운 점을 고려하면 회장님들의 고통분담 참여행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