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 직장인들은 집 장만 비용으로 평균 1억1000만원 정도가 필요하다고 예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커리어가 미혼 직장인 1348명에게 '내 집 마련'을 주제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들이 예상하는 평균 주택 마련 비용은 1억1045만원이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조사한 지난해 국내 기업 대졸 초임이 연 2441만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월급을 한푼도 안 쓴다고 가정하더라도 4년6개월을 모아야 마련할 수 있는 거금이다.

응답자 중 집 장만 비용에 '1억~1억2000만원 미만'이 든다고 답한 비율이 23.4%로 가장 많았으며 △8000만~1억원 미만 17.3% △5000만~8000만원 미만 15.7% △1억2000만~1억5000만원 미만11.1% △5000만원 이하 8.6% 등의 대답이 뒤를 이었다.

내 집 마련시 원하는 주거형태에 대해서는 41.3%가 '방 한 칸과 작은 거실이 분리돼 있는 소형 아파트'를 꼽았다. 이어 △일체형 원룸 19.8% △방 두 칸짜리 다세대 주택 19.2% 등의 순이었다.

원하는 지역으로는 '서울이면 어느 곳이든 상관없다'가 40.2%로 가장 많았으며 △서울 강남 26.1% △경기지역 또는 지방 22.5% △서울 강북 11.2% 등의 답이 뒤를 이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