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보신대로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조사 이래 처음으로 떨어져 재산세 부담 역시 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고가주택의 하락폭이 큰 것으로 나타나 종합부동산세 부과 대상도 대폭 감소할 전망입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이번 공시가격의 특징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버블세븐'의 몰락입니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의 부동산 관련 세 부담 역시 크게 줄어들 전망입니다. 단, 양도소득세는 실거래가로 산정되기 때문에 이번 공시가격 하락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 "수도권 등 공시가격 하락된 지역에서는 올해 재산세와 종부세 부담이 완화됩니다. 대표적인 고가아파트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의 경우 지난해보다 6억원 정도 하락함에 따라 재산세 또한 200여 만원 하락하게 됩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84제곱미터는 22%가 떨어져 2억원 넘게 빠졌고 반포 에이아이디, 잠실 우성, 목동 신시가지 1단지도 두자릿수 이상의 하락률을 보였습니다. 수도권은 분당 이매동 청구아파트의 경우 19% 이상, 평촌 한신과 용인 보정동의 포스홈타운 1단지도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특히 송파와 양천구 등 버블세븐 지역을 중심으로 고가주택의 하락폭이 커 재산세는 물론 종부세 대상 주택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6억원이 넘는 주택은 지난해 25만 가구에서 19만 가구로 6만 가구나 줄었습니다. 이 가운데 9억원 초과 주택은 6만1천 가구로 지난해 보다 3만 가구 넘게 감소했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종부세를 손질하며 6억원 초과로 부과 기준을 유지했지만 1세대1주택자는 3억원을 기초공제 하기로 해 사실상 9억원으로 부과기준이 상향됐습니다. 이에 따라 공동주택 가운데 종부세 대상은 지난해 25만 가구였지만 올해에는 9억원을 넘는 6만1천 가구에 그칠 전망입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안태훈기자 t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