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업체들에 대한 옥석 가리기가 5월 초까지 마무리됩니다. 정부는 상시 구조조정과 함께 채권은행들의 자율적인 워크아웃을 추진토록 했습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운항이 줄면서 불황에 빠진 해운업체들에 대한 구조조정이 본격 추진됩니다. 금융위원회는 부실 징후가 있는 해운사에 대한 상시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다음달 초까지 '해운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권혁세 /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지난해 하반기 이후 해상 운임이 단기간에 급감하면서 운항 중단과 지급 불이행이 늘어나는 등 업계 전반의 상황이 악화됐다. 부실확산 방지를 위한 상시 구조조정과 더불어 해운산업 경쟁력 제고에 중점을 두고 추진하겠다." 해운사들의 1금융권과 2금융권 차입규모는 총 16조원. 우선 177개 해운사에 대한 신용위험 평가를 5월초까지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신용위험평가 결과에 따라 주채권은행이 업체별 구조조정 계획 또는 자구계획을 전제로 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게 됩니다. 금융위는 해외 거래가 많은 해운업의 특성상 등급별 명단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권혁세 /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유동성 상황이 생겨서 채권은행이 새로운 자금 지원을 할 상황이 생겼을 때 알려지는 것은 상관없지만 현재 문제가 없는데 국제적으로까지 알려져서 해운사 상대편 거래처로 하여금 불확실성을 주고 더 어렵게 할 필요성은 없다. 불필요한 피해는 주지 않겠다는 것." 해운업체가 보유한 선박이 해외에 헐값으로 팔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선박펀드 조성도 추진합니다. 선박투자회사법 개정안이 통과되는 대로 선박펀드를 만들어 매물로 나오는 선박을 국내 금융기관이 매입해 해운사에 용선해주는 방식으로 유동성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