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교육과학기술부는 국가핵융합연구소(소장 이경수) KSTAR 운영사업단이 한국,유럽연합(EU),미국 등 7개국이 참여하고 있는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기구에서 발주한 ‘핵융합장치 제어시스템 검증과제’를 수주했다고 5일 발표했다.

이번에 따낸 과제는 핵융합 장치 제어 시스템의 표준인 EPICS(Experimental Physics and Industrial Control System)의 타당성을 분석하고 성능을 검증하는 것.EPICS는 거대 과학분야의 대형 실험 장치 및 산업용 플랜트들의 운전 제어 및 감시,데이터 획득 및 저장 등을 수행할 수 있도록 개발된 대규모 소프트웨어 패키지로 현재 전 세계 60여개의 프로젝트에서 제어 시스템 구축에 사용되고 있다.작년 6월 핵융합연은 KSTAR에 EPICS 제어방식을 적용해 최초 플라즈마 발생을 성공시켰으며 이에따라 EPICS 기반의 핵융합장치 제어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아왔다.

이경수 소장은 “이번 수주 성공은 KSTAR 건설 및 운영과정에서 획득한 국내 핵융합 기술의 우수한 경쟁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KSTAR 운영 성과들이 ITER의 건설과 운영 단계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황경남 기자 knh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