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 기아자동차그룹 계열사인 HMC투자증권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판매하고 있는 '한국투자 웰스 디자인 현대차그룹 리딩플러스 펀드'는 모 그룹과의 시너지를 겨냥한 상품이다.

이 펀드는 현대차그룹 계열 상장사를 중심으로 삼성전자 포스코 등 각 산업분야의 대표 우량기업들에 투자한다. 가격경쟁력과 현금 보유액,시장점유율 등을 기준으로 자산의 60% 이상,최대 95%까지 주식에 투자한다. 채권 비중은 40% 이하다.

현대차그룹 내 상장기업 9개사와 여러 업종 내 대표 우량주 20여사에 35 대 55 비율로 투자하고,나머지 10% 안팎은 전략종목을 사들인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이들 기업이 2~3년 동안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최고의 기업들에 미리 장기분산투자하자는 취지다. 변동성이 큰 장에서 적립식 투자로 꾸준히 사들일 경우 이후 찾아올 상승장에서 초과수익을 달성할 수 있어 장기투자자에게 적합하다는 얘기다.

시가총액 업종전망 재무구조 등을 고려해 투자등급을 구분하고 요즘처럼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경우 내부규정에 따라 능동적으로 주식편입비율을 조절한다. HMC투자증권 측은 "고수익과 안정성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을 겨냥했다"며 "글로벌증시의 하락으로 국내 증시도 저평가됐다고 보고 이를 고수익의 기회로 삼는 역발상 투자를 권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그룹펀드는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3개월 수익률이 클래스A 기준으로 5.48%다.

개인과 법인 모두 거치식 투자와 매월 적금처럼 쌓아나가는 적립식 투자가 가능하다. 펀드운용은 삼성그룹주 펀드를 성공적으로 운용했던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맡았다. 신탁보수는 클래스A가 연 1.728%와 선취수수료 연 1%이고,클래스C는 연 2.398%,클래스C-e(온라인용)는 연 2.068%다. 환매수수료는 가입 후 3개월이 지나면 부과되지 않는다.

한편 HMC투자증권은 지난달부터 오는 4월 말까지 3개월 동안 펀드가입자를 위한 프로모션을 실시 중이다. 이 기간 중 현대차그룹 리딩플러스 펀드를 적립식(월 20만원 이상)이나 거치식(500만원 이상)으로 가입하면 기아차 구매시 20만~30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